사찰음식 장인이 만든 보양식에 들어간다는 의외의 식재료

출처 : 셔터스톡

참외, 6월 제철 과일
참외죽, 여름 보양식
피로 해소 등에 효과적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6월 떨어지는 입맛을 되살리기 위한 건강한 식단이 주목받고 있다. 기온이 오르면 체온을 조절하는 생리작용으로 인해 식욕이 억제되기 쉽다. 이런 시기에는 무겁지 않으면서도 영양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더위에 입맛이 떨어지고 속까지 더부룩해지는 여름, 간편하면서도 속을 편하게 해주는 한 그릇 보양식이 있다. 사찰음식 장인 1급 법송 스님이 지난 7~8일 ‘제4회 사찰문화대축제’에서 소개한 ‘참외죽’은 제철 과일을 활용한 보양식이며 여름철 식사 대용으로 안성맞춤이다.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속을 편안하게 해 주기 때문에 더위로 지친 몸에 부담 없이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다. 참외죽은 밥과 강낭콩을 물에 끓인 뒤 소금에 절인 참외와 된장을 넣고 한소끔 더 끓여 내는 방식이다.

참외죽의 주재료인 참외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제철을 맞이하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이다. 전체의 약 90%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체내 수분 보충에 탁월하고 갈증 해소는 물론 탈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더운 날씨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체내 수분과 함께 손실되기 쉬운 전해질을 함께 보충해 줄 수 있는 과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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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참외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기미와 주근깨 예방, 피부 탄력 유지, 자외선에 의한 손상 회복 등 여름철 피부 관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해당 성분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어 시력 보호와 안구 건강에도 효과가 있다.

눈여겨볼 점은 참외의 껍질과 씨에 유익한 영양소가 농축돼 있다는 점이다. 껍질에는 베타카로틴,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이 밀집돼 있어 세포 손상을 막고 암 예방에 기여할 수 있으며 씨앗에는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관 건강과 피부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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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참외는 껍질째, 씨앗까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영양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이다. 다만, 소화 기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층의 경우 씨앗 섭취가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참외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당뇨병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참외 섭취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 참외 100g에는 약 221mg의 칼륨이 들어 있는데 신장이 건강한 사람에게는 이뇨 작용을 통해 노폐물과 함께 자연스럽게 배출되지만, 신장 질환자는 이 칼륨을 효과적으로 배출하지 못해 혈중 칼륨 수치가 높아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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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만성 신장 질환이나 투석 치료 중인 환자라면 참외뿐 아니라 칼륨이 많은 과일 섭취를 의사와 상담 후 조절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 외에도 참외에는 포도당과 과당이 적절히 혼합돼 있어 빠르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탁월하다.

이 때문에 더위로 지친 날 피로를 해소하고자 할 때 참외를 활용한 식사는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임산부에게 중요한 엽산이 다량 포함돼 있어 태아의 신경계 발달과 신경관 손상 예방에도 기여한다. 여름철 입덧이나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임산부에게도 부담 없이 권장할 수 있는 과일이다.

참외 고르는 법도 건강한 섭취에 중요한 요소다. 우선 선명한 노란색 껍질에 흰 줄무늬가 뚜렷하게 대칭을 이루는 것이 신선한 참외의 기본 조건이다. 전체적으로 짧고 둥근 형태일수록 당도가 높은 편이며 길쭉하고 얇은 모양은 수분은 많지만, 단맛이 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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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참외 특유의 달콤한 향이 진하게 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이 약하거나 껍질에 흠집이 많은 경우 유통기간이 길어졌거나 숙성이 덜 됐을 가능성이 있다. 저장 시에는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 두고 냉장 보관이 필요한 경우에는 깨끗이 씻은 뒤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면 7일 정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5도 정도의 온도에서 보관하면 당이 더욱 응축돼 단맛이 극대화된다.

여름철 건강 관리의 핵심은 체내 밸런스를 유지하면서도 불필요한 자극을 줄이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참외죽은 수분 보충, 면역력 강화, 피로 해소, 피부 건강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계절에 맞는 재료를 바탕으로 한 자연 친화적인 조리법, 몸을 해치지 않는 재료 구성, 무엇보다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장점까지 갖춘 참외죽은 더위에 지친 일상을 위로할 수 있는 한 그릇의 보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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