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마다 술버릇이 다르고는 하는데요. 어떤 사람은 말이 많아지고 어떤 사람은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밤중 술에 취해 집에 돌아온 한 남편의 술버릇은 조금 특별했습니다. 바로 집에서 키우는 이것을 인형처럼 품에 안고 잠드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그날도 남편은 친구들과 늦게까지 어울리며 술을 마셨습니다. 자정을 넘긴 시각, 현관문이 열리더니 남편이 비틀거리며 집에 들어왔죠.
방 안에 있던 아내는 "아, 남편이 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발걸음 소리도, 말소리도 들리지 않았는데요.
잠시후 거실로 나온 아내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소파 위에는 술에 취한 남편이 누워 있었는데 그냥 누운 게 아니었던 것.

품에 정체불명의 무언가를 와락 끌어안은 채 잠들어 있었던 것인데요. 순간 아내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안고 있는 걸까요.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 확인해 보니 남편이 안고 있던 건 다름 아닌 집에서 함께 키우는 강아지였습니다.

강아지는 영문도 모른 채 남편 품에 껴안겨 있었고 꼼짝없이 팔베개까지 당하며 억지로 함께 잠을 자야 했습니다.
원래 남편은 술에 취하면 소파에 쓰러지듯 누워 잠드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날은 강아지까지 품에 안은 채 코를 골며 자고 있었으니 아내는 황당할 수밖에 없었죠.

정작 아내를 안아줄 생각은 하지 않고 강아지만 와락 안은 채 깊이 잠든 남편의 모습에 아내는 웃음과 한숨을 동시에 내쉬었다는 후문입니다.
이 장면을 본 사람들은 "강아지 참 착하다, 얌전히 안겨 있네", "술버릇이 귀엽다", "아내보다 강아지를 먼저 안다니 재밌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술에 취한 남편과 아무 말 없이 그 곁을 지켜준 강아지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데요.
결국 이 이야기는 단순한 술버릇 해프닝을 넘어 반려견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유대감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술 취한 남편의 품에 마지못해 안겼지만 그 순간 만큼은 강아지가 남편의 가장 편안한 베개이자 위로가 되어준 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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