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만에 폭발 하와이 화산, '60m 용암 분수'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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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활화산인 하와이 마우나로아 화산이 분화 사흘 째로 접어든 29일(현지시간) 용암이 60m 높이 분수가 돼 공중으로 치솟고 용암 강도 형성됐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을 인용해 AFP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마우나로아는 지난 27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28일 오후 6시30분) 분화를 시작했고, 이제 세 곳의 균열이 생겼다고 USGS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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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세계 최대 활화산인 하와이 마우나로아 화산이 분화 사흘 째로 접어든 29일(현지시간) 용암이 60m 높이 분수가 돼 공중으로 치솟고 용암 강도 형성됐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을 인용해 AFP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마우나로아는 지난 27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28일 오후 6시30분) 분화를 시작했고, 이제 세 곳의 균열이 생겼다고 USGS는 전했다.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온 거대한 수증기와 연기는 하와이섬 절반을 덮고 있다고 한다.
USGS에 따르면 만들어진 용암 분수 높이는 30~60m 사이로 추정되며, 분출하는 용암과 분수에서 가스 기둥도 만들어지고 있다. 가스 기둥은 주로 북서쪽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로선 폭발 지점 아래 지역 주민과 재산 관련 위험은 없다고 USGS는 전했다.
USGS는 "두 곳의 높은 균열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경사면 아래로 내려왔지만 새들로드(북쪽 측면 주요 도로)와는 18km 떨어진 지점에서 정체 상태"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균열에서 흘러나옴 용암 역시 도로와는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마우나로아에 추가적인 균열이 생길 수 있으며, 용암이 계속해서 아래로 흐를 수 있다고 USGS는 경고했다.
또 USGS는 화산 가스와 미세 화산재, 용암이 공기 중에서 빠르게 식으면서 형성된 자잘한 화산 유리 이른바 '펠레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실려 날아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펠레의 머리카락은 아주 날카로워 접촉 시 피부와 눈을 다치게 할 수 있다.
현재 하와이 당국은 마우나로아 정상과 주변 도로 여러 곳을 폐쇄하고 대피소 2곳도 예방 차원으로 개방했지만, 대피령은 내리지 않고 있다.
마우나로아는 하와이 8개 섬 중 가장 면적이 커 '빅아일랜드'로 불리는 하와이섬에 위치하며, 해발 4170m 높이인 세계 최대 규모 활화산이다. 해저 측면도 수 km까지 뻗어 있다. 마우나로아라는 이름 자체가 '롱 마운틴'을 의미한다.
마우나로아가 폭발한 건 1984년 이후 이번이 38년 만이다. 1984년 당시 분화는 22일간 지속됐고, 약 4km에 이르는 용암류가 생성됐다. 과거에도 1843년부터 33회 폭발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하와이섬에는 마우나로아를 포함해 6개의 활화산이 있다. 마우나로아의 남동쪽에 위치한 킬라우에아 화산은 1983년부터 2019년까지 거의 연속적으로 폭발, 소규모 분화가 수개월간 지속되고 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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