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 더한 한국의 단맛… 절기마다 새로운 메뉴의 유혹[빵요정의 세상의 모든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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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는 해외 여행객들을 위해 '한국의 맛'을 잘 담아낸 맛집을 소개하는 일을 자주 하게 됩니다.
아시아를 여행할 때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디저트를 보면 '같지만 다른' 개성의 맛과 형태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이북식 인절미가 고급스러운 브랜드의 패키지에 담겨 예약하지 않고서는 구하기 힘든 귀한 맛으로 변화되고, 한 입 거리의 약과도 오븐에 구워 만드는 레시피가 생겨날 정도로 현대 한국인들은 역시 먹는 일에는 진심으로 집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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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는 해외 여행객들을 위해 ‘한국의 맛’을 잘 담아낸 맛집을 소개하는 일을 자주 하게 됩니다. 시간과 장소, 상황에 따라 적절한 음식점과 카페, 디저트들을 찾아 ‘나만의 추천 리스트’를 만드는 일은 소소한 취향이 더해져 더욱 재미있는 작업이 되기도 합니다.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 맛보는 정통 한식의 우아함도 좋지만 눈앞에서 보글보글 끓여 먹는 찌개라든가 불판에 차르르 소리를 내며 익어가는 삼겹살의 정취야말로 로컬의 맛을 탐하는 해외 여행객들에게는 그야말로 원하는 그림입니다.
그 나라의 평범한 미식을 맛보는 일은 즐겁습니다. 음식뿐 아니라 디저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시아를 여행할 때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디저트를 보면 ‘같지만 다른’ 개성의 맛과 형태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이어져 온 향토 과자들의 발전을 파고들면 들수록 전쟁과 이주에 따라 흐르는 식문화의 확장과 특이점들이 생성된 계기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먹는 것만큼 인류에게 필수적이면서도 즐거운 활동이 또 있을까요.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한국 전통 디저트는 왕가나 양반가에서 발전해 서민들까지 오랜 기간을 거쳐 이어져 온 문화 중 하나입니다. 쌀이 귀한 시절에 가루를 빻아 떡을 빚고 약과나 주악을 만들어 조청에 집청하는 과정을 거쳐 단맛을 주입했습니다. 이런 문화는 수백 년이 지나 현대인들이 즐기는 새로운 유행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북식 인절미가 고급스러운 브랜드의 패키지에 담겨 예약하지 않고서는 구하기 힘든 귀한 맛으로 변화되고, 한 입 거리의 약과도 오븐에 구워 만드는 레시피가 생겨날 정도로 현대 한국인들은 역시 먹는 일에는 진심으로 집중합니다. 어릴 적 할머니가 해주신 곶감이 통째로 들어간 수정과도, 깨알 같은 들깨가 알알이 박혀 딱딱한 식감을 가진 조그마한 강정도 옛맛과 섬세한 모양새를 살린 채 현대적으로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한식 디저트를 코스로 즐길 수 있도록 절기마다 메뉴를 새로이 선보이는 ‘1994 Seoul’은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차와 병과를 예약제로 즐길 수 있습니다. 멋스러운 맛과 풍류를 담아내는 젊은 브랜드로 성장해가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강정이 넘치는 집’은 접근성이 편안한 디저트 카페의 형태로 매일 만들어 내는 떡과 병과, 수정과와 같은 다채로운 한국의 디저트를 선보입니다. 계피향이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곶감 수정과는 어르신들에게도 사랑받는 메뉴입니다.

얼마 전 수능을 위한 특별한 맛의 조합으로 찹쌀떡을 선보인 ‘도수향’은 메인 메뉴인 이북식 인절미 외에도 장미와 피스타치오, 오렌지와 앙금의 마리아주를 한국적인 맛으로 다듬어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현대의 감각을 더한 전통적인 맛의 병과는 새로운 디저트 장르의 패러다임으로 등장해 확실한 개성을 자랑합니다.
김혜준 푸드 콘텐츠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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