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상에 공기업"…요즘 결정사 여성회원들이 꽂힌 이상형

신현보 2026. 5. 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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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두부상'·큰 키 남성 선호 증가
남성은 늘씬한 자연 미인형 찾는 경향
남녀 모두 안정감·또래·공기업 선호
인공지능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차 에코붐 세대(1991~1995년생)가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면서 결혼정보회사 회원들의 이상형 기준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결정사 가연은 최근 가입자들의 선호 경향을 분석한 결과, 여성 회원 사이에서 강렬한 인상의 조각미남보다 부드럽고 깔끔한 이미지의 이른바 '두부상' 남성을 선호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8일 밝혔다.

두부상은 희고 깨끗한 인상의 얼굴형을 뜻하는 표현으로 배우 최우식과 장동윤, 가수 피오 등이 대표적인 이미지로 거론된다.

여성 회원들은 외모뿐 아니라 큰 키를 중요 조건으로 보는 경우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회원들의 취향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아담한 스타일을 선호했다면 최근에는 키가 크고 늘씬한 체형의 여성을 찾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설명이다. 청순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외모를 선호하는 흐름도 두드러졌다.

이상형 조건 자체도 변하고 있다. 남성 회원들은 예전보다 외모뿐 아니라 직업과 능력까지 함께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여성 회원들도 경제력 중심에서 벗어나 외모와 키 등을 추가 요소로 반영하기 시작했다.

특히 남녀 모두 배우자 조건으로 '안정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밝고 긍정적이며 잘 웃는 성격을 선호했고, 여성은 감정 기복이 적고 차분하면서 배려심 있는 남성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직업에서도 공통적으로 안정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남성 회원들은 공무원이나 공기업 종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육아휴직과 복지제도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 회원들도 전문직과 대기업·중견기업·공기업 등 안정적인 경제력을 갖춘 직업군을 선호했다.

연령 선호도 역시 변화했다. 과거 남성들이 연하를 선호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능력과 조건이 맞는다면 1~2세 연상도 수용하는 사례가 늘었다.

여성 회원들 역시 사회·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연상의 경제력에 기대려는 경향이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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