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9-2블록을 무대로 추진되던 호반건설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약정 사업이 지난 2025년 철회된 이후 여전히 지역 부동산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머물러 있습니다.
해당 사업은 호반건설이 오피스텔을 신축해 LH에 매각하면, LH가 이를 공공전세형 임대주택인 든든전세주택으로 전환하여 공급하려던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신축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더불어 공공임대 공급 방식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동시에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결국 호반건설이 LH에 신청했던 매입약정을 자진 철회하면서, 공공재원을 투입하려던 LH의 매입임대 사업은 전면 무산되었습니다.

당초 위례 9-2블록 사업은 호반건설이 보유한 부지 일부에 오피스텔 약 336실을 짓는 구체적인 정량적 계획을 바탕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완공 후 LH에 통매각하는 방식으로 기획되었으며, 당시 예상된 매각 계약 규모는 약 3,300억 원 자산 가치로 추산되었습니다.
LH 역시 해당 물량을 공공전세 주택으로 확보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조건부 심의를 진행하고 초기 설계 협의 단계까지 검토를 이행했습니다.
그러나 시행사와 공기업 간의 조율은 최종 계약 도장을 찍지 못한 채 멈춰 섰습니다.

지속적인 잡음 끝에 사업은 호반건설이 LH에 제출했던 매입약정 신청 자체를 공식적으로 철회하며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로 인해 공급 가뭄을 해결하려던 LH의 수도권 공공전세형 임대주택 공급 로드맵도 연쇄적으로 중단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사업 무산의 직접적인 원인은 호반건설의 자진 신청 철회에 있으며, 이에 따라 양사 간의 매입약정 프로세스는 완전히 백지화 상태로 돌아갔습니다.

사업이 좌초된 배경에는 위례신도시 입주민들의 거센 집단 반발이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역 주민들은 인근 학교의 과밀학급 문제와 도심 교통 혼잡 가중, 그리고 특정 구역 내 공공임대 주택 공급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를 지속해서 제기해 왔습니다.
여기에 더해 뼈대가 건축법상 업무시설로 분류되는 오피스텔 건물을 LH가 공공재원을 활용해 전세 형태로 매입하는 방식을 두고 세금 투입의 적절성 논란까지 불거지며 압박이 커졌습니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9년 해당 9-2블록 부지를 최초 매입한 뒤 민간 분양형 복합개발을 추진했으나, 제반 여건으로 인해 사업을 원활히 전개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지 일부가 장기간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고 활용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었습니다.
3,300억 원은 실제 준공 후 거래된 금액이 아닌 당초 예산상의 사업 규모를 뜻하며, 방치된 대상은 건물이 아니라 개발이 지연된 나대지 상태의 부지에 가깝습니다.

향후 호반건설이 자체적으로 분양형 복합개발 카드를 다시 꺼내 들어 새로운 사업계획을 수립할지, 혹은 제3의 활용 방안을 도출할지가 핵심 과제입니다.
위례신도시 내부의 탄탄한 주거 수요와 상업 인프라 여건을 감안할 때, 이 핵심 부지의 최종 활용 방향은 향후 주변 지역 개발 판도에도 적지 않은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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