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태극기 집회' 연다…"대일 굴욕외교 규탄"

최유나 2023. 3. 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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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서 양쪽 진영 태극기 들고 목소리 낼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의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태극기를 들고 '대일 굴욕외교 중단하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말에 이어 오늘(18일)도 정부의 대일 외교를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합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어제(17일) 페이스북을 통해 "토요일, 서울시청 앞으로 모여달라. 저와 민주당도 함께 망국적 야합에 맞서겠다"면서 집회 참석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비판하는 한편, 정부의 강제동원 '제3자 변제' 배상안 철회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집회에서는 소품으로 태극기가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간 태극기는 주로 보수단체에서 활용해 왔는데, 이번 규탄대회 상징으로 태극기가 조명되면서 오늘 열리는 도심 집회에서는 양쪽 진영 모두 태극기를 들고 목소리를 내는 진풍경이 연출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당분간 정부의 대일 외교 정책에 항의하는 고강도 투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대응은 당 내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에서 맡게 됩니다.

대책위 위원장인 김상희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일본으로 가기 전 (강제동원 배상) 계획을 철회하라는 결의안을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며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국민 입장을 밝히는 결의안을 추가로 준비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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