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보다 인스타 릴스…10대 미디어 권력, 숏폼이 롱폼 삼켰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5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릴스 등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를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조사 대상인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총 2674명의 95.1%가 최근 일주일 내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한 경험이 있었으며, 이들의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200.6분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중학생의 시청 시간이 하루 233.7분으로 가장 길었고, 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이 226.2분과 143.6분으로 뒤를 이었다. 청소년들이 즐겨 보는 콘텐츠는 게임(63.9%), 음악·공연·댄스(50.6%), 요리·먹방(40.6%) 순이었다.
이용 플랫폼 순위에서 인스타그램 릴스가 37.2%로 유튜브(35.8%)보다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띄었다. 청소년의 미디어 소비 중심축이 긴 영상인 롱폼에서 짧은 영상인 숏폼으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보여준 대목이다. 숏폼 콘텐츠를 매일 본다는 응답은 2022년 조사 당시 0.2%에 불과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9.1%로 폭증했다. 이어 유튜브 쇼츠(16.5%), 틱톡(8.0%), 네이버 클립(1.3%) 등의 순이었다.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 서비스는 카카오톡(47.3%)과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47.2%)가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인스타그램 이용 연령이 만 14세 이상이어서 초등학생은 카카오톡(81.0%)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인스타그램 DM을 주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각각 57.3%, 64.4%였다. 청소년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인스타그램(87.1%)이 압도적이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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