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의 40‧50대는 대한민국의 허리 세대라 불린다. 하지만 현실은 그 이름과 다르다. 부모를 부양하고, 자식을 키우며, 본인 노후는 챙기지 못한다.
겉으로는 버티고 있지만 속은 이미 무너지고 있다. 이 세대의 현실은 단순한 ‘고생’이 아니라, 구조적인 ‘소진’이다.

1. 번 만큼 다 나가는 인생
월급은 들어오지만, 남는 게 없다. 대출, 교육비, 생활비, 보험료가 월급을 통째로 삼킨다. 번다는 실감은 없고, 그저 순환만 반복된다.
돈이 없어서 불안한 게 아니라, 미래가 안 보여서 불안한 것이다.

2. 부모와 자식 사이에 낀 세대
부모의 병원비를 감당하면서도 자식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 어느 쪽도 놓을 수 없어 늘 죄책감에 시달린다.
‘효도’와 ‘양육’ 사이에서 자신은 점점 사라진다. 이 세대의 가장 큰 희생은 ‘자기 자신을 잃는 것’이다.

3. 퇴직이 코앞인데 대책이 없다
직장에서는 이미 ‘나보다 어린 상사’가 생겼고, 언제 잘릴지 모른다. 재취업은 어렵고, 노후 준비는 미뤄져 있다.
그러나 현실을 직시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두려움이 더 크다. 많은 4050은 지금도 “조금만 더 버티자”며 하루를 견딘다.

4. 마음의 피로가 일상이 되었다
몸보다 더 아픈 건 마음이다. 늘 해야 할 일은 많고, 진짜 자신을 돌볼 여유는 없다. 웃지만 행복하지 않고, 쉰다 해도 불안하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채 ‘괜찮은 척’하는 게 이 세대의 가장 큰 고통이다.

4050세대의 현실은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다. 세대의 중심에서 모든 걸 떠안은 대가다. 하지만 기억해야 한다.
무너지는 건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다. 이제는 잠시 멈춰서 자신을 돌볼 때다. 그래야 남은 인생이 버틸 힘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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