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급 태세전환 "린샤오쥔 욕하는 韓 부당해"…중국은 달라 "전폭적인 지원 약속, 건강하면 올림픽 출전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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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귀화한 쇼트트랙 대표 린샤오쥔(29, 한국명 임효준)의 방패를 자처했다.
한때 "중국이 좋다"고 했던 린샤오쥔의 말을 되돌리듯, 이제는 중국이 "린샤오쥔을 욕하는 한국이 부당하다"며 감쌌다.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린샤오쥔은 아직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린샤오쥔의 재기를 돕기 위한 해외 특별 훈련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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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이 귀화한 쇼트트랙 대표 린샤오쥔(29, 한국명 임효준)의 방패를 자처했다. 한때 “중국이 좋다”고 했던 린샤오쥔의 말을 되돌리듯, 이제는 중국이 “린샤오쥔을 욕하는 한국이 부당하다”며 감쌌다.
린샤오쥔은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에서 잇따른 실격으로 구설에 올랐다. 남자 500m 예선에서는 코너 진입 중 충돌해 고의 반칙 판정을 받았고, 1000m에서는 넘어져 패자부활전으로 생존을 이어갔다. 1500m 역시 준준결승에서 진로 방해로 또 한 번 실격당했다.
월드투어 1차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입상권 진입에 실패한 린샤오쥔은 포인트를 한 점도 얻지 못해 내년으로 다가온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벼랑 끝으로 몰렸다. ISU는 4차례 월드투어 성적 합산으로 각국에 출전권을 배분하는데 린샤오쥔의 부진이 중국 전체 쿼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매체 ‘소후’는 “린샤오쥔의 부진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팀 전체의 손실로 이어진다. 한 명이 점수를 쌓지 못하면 국가별 평균 점수가 떨어져 쿼터 축소로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중국 내에서도 불안한 시선이 없지 않다. ‘시나스포츠’는 “천재 귀화선수로 불리던 린샤오쥔은 이제 대표팀의 불안 요소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동시에 “그의 기술은 여전히 팀 내 최고 수준”이라며 “건강과 심리 회복이 이뤄진다면 충분히 올림픽 주전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린샤오쥔이 중국에 건너온 건 2020년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과 500m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떠올랐던 그는 2019년 훈련 중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징계를 받았다. 이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미 귀화 절차를 밟은 뒤였다.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린샤오쥔은 아직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귀화 직후였던 베이징 올림픽에는 국적 변경 3년 규정 탓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 초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부활 조짐을 보이며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을 정조준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 어깨 수술 이후 아직 감각을 찾지 못했는지 연이은 실격으로 다시 곤경에 빠졌다. 이러한 모습에 국내에서도 린샤오쥔의 부진을 전달했고, 실격 과정에서 충돌을 지적했다. 그러자 중국이 오히려 보호막을 치기 시작했다.
소후는 “한국이 린샤오쥔을 버린 것도 모자라 이제는 그를 ‘반칙왕’이라 조롱한다”며 “이는 부당한 비판이다. 실격은 악의적 의도가 아니라 불운한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린샤오쥔은 중국을 대표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그를 공격하는 것은 과거의 그림자에 불과하다”고 했다.

중국 언론의 논조는 점점 방패로 기울고 있다. 23일 시나스포츠도 "린샤오쥔은 단지 기술을 넘어선 상징적 존재다. 젊은 선수들이 그를 보고 배운다. 그가 회복하면 중국 쇼트트랙은 한층 단단해질 것”이라고 롤모델로 삼았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린샤오쥔의 재기를 돕기 위한 해외 특별 훈련 계획도 세웠다. 시나스포츠는 “린샤오쥔에게 건강과 행복이 있다면 경기력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다. 수없이 자신의 중요성을 증명해왔다”며 “중국은 린샤오쥔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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