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명 사상' 대전 안전공업 화재 후폭풍…자동차 제조업 고용 감소

조은솔 기자 2026. 6. 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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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DB

지난 3월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안전공업 화재의 여파가 제조업 고용지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생산 등에 차질이 이어지면서 제조업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감소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84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 8000명(1.7%) 증가했다.

전체적으로는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업종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서비스업은 28만 4000명(2.6%) 늘어 고용 증가를 이끌었고, 보건복지업(11만 4000명)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숙박음식업(5만 5000명), 사업서비스업(2만 4000명), 교육서비스업(2만 2000명) 등 대부분 산업에서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38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명(0.3%) 줄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감소 폭은 지난해 12월 이후 다시 1만 명대로 확대됐다.

특히 자동차 제조업의 가입자가 2000명(0.5%) 줄면서 지난 3월 마이너스로 전환된 후 낙폭이 더 커졌다.

노동부는 지난 3월 20일 대전에서 발생한 자동차 부품회사 안전공업 화재가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했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3월 대형 화재 사고의 영향"이라며 "사고가 곧장 제조업 고용에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은 어렵지만, 부품 생산이나 자동차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대전 안전공업은 자동차·선박용 엔진밸브 제조·판매 업체로, 현대차 울산·아산공장, 기아 오토랜드 화성·광명·광주 등에 엔진밸브를 납품하고 있다.

천 과장은 또 "자동차 제조업의 전반적인 추세로도 신규 채용이 많이 지연되고 있다"며 "국내 대형 자동차 회사의 대규모 신규 채용 계획이 올 하반기 최종 합격자 단계로 가면 자동차 제조업의 부정적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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