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삼산동 분수공원 반려견 쉼터, 좁은 놀이터·관리 부실로 ‘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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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찾은 부평구 삼산동 분수공원 반려견 쉼터는 철재울타리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었고 흙바닥이 군데군데 패인 채 이용객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부평구 삼산동 분수공원 반려견 쉼터가 실효성 문제가 야기되면서 주민들로부터 외면받은 채 방치되고 있다.
더욱이 '인천시 도시공원 및 녹지 조례 시행규칙'은 10만㎡ 이상 공원에만 반려견 쉼터 설치를 허용하는데, 분수공원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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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바닥 닳고 대형·소형견 분리 공간 없는 구조적 한계로 시민 외면

25일 찾은 부평구 삼산동 분수공원 반려견 쉼터는 철재울타리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었고 흙바닥이 군데군데 패인 채 이용객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부평구 삼산동 분수공원 반려견 쉼터가 실효성 문제가 야기되면서 주민들로부터 외면받은 채 방치되고 있다.
이 시설은 지난 2023년 1천500만 원을 들여 200㎡ 규모의 이동식 형태로 조성됐다. 구는 대규모 공원 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동식 형태라면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했다
그러나 철제 울타리와 낡은 놀이기구 몇 개뿐, 바닥은 움푹 패여 흙먼지가 일고 있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대형견과 중·소형견의 공간을 구분하지 않은 점도 불안 요소로 꼽힌다.
좁은 도심 공원에 반려견 쉼터를 무리하게 끼워 넣으면서 협소한 규모와 구조적 한계는 불가피했다.
더욱이 '인천시 도시공원 및 녹지 조례 시행규칙'은 10만㎡ 이상 공원에만 반려견 쉼터 설치를 허용하는데, 분수공원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분수공원을 찾은 김모(34)씨는 "쉼터가 주위에 없어 가끔 들르지만 바닥이 고르지 않아 불편하다"며 "큰 개랑 같이 있으면 더 좁아 보여 잘 안 오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62)씨는 "매일 산책길에 지나가지만 안에서 노는 반려견을 본 적이 거의 없다"며 "이럴 바에 없는 게 낫다"고 꼬집었다. 주민들은 "공간이 좁아 반려견들이 제대로 뛰어놀 수 없고 원적산공원 같은 제대로 된 놀이터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빈면, 부평 원적산공원 반려견 놀이터는 1천600㎡ 규모로 대형견과 중·소형견 공간을 구분하고 다양한 기구가 설치돼 반려인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평소에도 이용이 활발하다.
두 시설의 이 같은 면적과 관리 상태의 극명한 차이는 분수공원 주변 반려인들의 불만을 사는 원인이 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규모가 작아 대형견·소형견을 분리할 수 없었고 바닥 잔디가 닳는 부분은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현재도 소규모 보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추가 민원이 접수되면 놀이기구 보강 등 개선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병훈 기자 jbh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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