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I, 구미시와 7000억 미사일 방산단지 MOU…2029년까지 1단계 구축

이미지센서 패키징 업체였던 MSDI가 구미시와 7000억원 규모 미사일 방산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미사일 전주기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밸류파인더는 8일 MSDI가 구미시와 7000억원 규모의 미사일 방산단지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기존 이미지센서 패키징 업체에서 미사일 개발·양산·유지보수(MRO)를 아우르는 방산기업으로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 미사일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초기에는 MRO와 라이선스 생산에서 매출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독자 미사일 개발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올해 들어 크게 바뀐 사업 방향"

MSDI는 2003년 설립된 이미지센서 칩스케일패키지(CSP) 업체로 2016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했다. 사업 방향은 올해 들어 크게 바뀌었다. 5월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방위사업청 정밀유도무기사업부장 출신 황성환 대표가 선임됐고, 이후 미사일 개발과 MRO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7월에는 군수품 무역대리업 등록을 마쳤으며 8월 사명을 알엔티엑스에서 MSDI로 변경했다.

"미사일 수명 전주기 원스톱"

MSDI가 구상하는 핵심 사업모델은 미사일 수명 전주기 원스톱이다. 유럽 미사일 전문기업과 중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의 차기 버전을 공동 개발해 국내에서 생산하고, 기존 공대공·공대지 미사일의 라이선스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도 협의하고 있다. 수익화는 단계적으로 진행해 초기에는 MRO와 라이선스 생산에서 매출을 만들고, 이후 전투기 체계종합 사업을 거쳐 장기적으로 지대지 순항미사일과 대함미사일 독자 개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미 단지가 생산거점"

구미 방산단지는 이 같은 계획의 생산거점이 될 전망이다. MSDI는 2029년까지 1단계로 약 7000억원을 투입해 미사일 생산공장과 MRO센터 등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단계에서는 국내 사업을 추가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완제품 조립과 정비를 한 지역에 묶어 공급망을 단축하겠다는 접근이다.

설계와 생산, 정비를 한 축으로 묶는 전주기 모델이 실제 수주로 이어질지는 유럽 파트너와의 협력 진척도에 달려 있다. 1단계 투자가 집행되는 2029년까지가 사업 전환의 성패를 가늠할 구간이 될 전망이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