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휠체어테니스 세계 4, 5, 6위 집결, 24서울코리아오픈 휠체어테니스 4월 2일 개막

요아킴 제라드

올해 마지막 '휠체어테니스 코리아시리즈', 2024 서울코리아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이하 서울코리아오픈)가 오는 4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 세계 상위권 선수들이 다수 서울을 방문해 휠체어테니스의 수준 높은 경기력을 뽐낼 예정이다.

올해 서울코리아오픈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ITF 1 Series 등급으로 열린다. 서울코리아오픈이 끝난 다음 주인 4월 9일부터 일본 이즈카에서 재팬오픈 슈퍼시리즈가 연이어 예정됐기 때문에 이번 서울코리아오픈은 실전 경기력을 끌어 올리기에 제격인 대회다. 

남자단식에서는 세계 4, 5, 6위 선수들이 서울코리아오픈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톱시드는 4위인 마르틴 데라 푸엔테(스페인)가, 2번 시드는 2016 리우패럴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고든 리드(영국, 5위)가 받는다. 작년 이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요아킴 제라드(사진, 벨기에, 6위)와 루벤 스파가렌(네덜란드, 9위)은 3번, 5번 시드를 받았다.

2주간 계속됐던 부산오픈 휠체어, 대구오픈 휠체어에서 모두 톱시드를 받았던 사나다 다카시(일본, 8위)가 이번 서울코리아오픈에서는 4번 시드까지 밀렸다. 국내 넘버 원, 임호원(스포츠토토코리아, 경기 광주, 16위)이 아예 시드를 받지 못할 정도다. 남자단식만큼은 세계 정상권 선수들이 집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자단식 톱시드는 이스커 그리피운(사진, 네덜란드, 3위)이 톱시드를 받았다. 주젠젠(중국, 5위), 아니크 반 쿠트(네덜란드, 6위), 리지 데 그레프(네덜란드, 7위), 데이나 매튜슨(미국, 8위), 코타소 몬제인(남아공, 9위) 등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그리피운, 데 그레프, 매튜슨, 몬제인은 코리아시리즈 중 서울코리아오픈에만 출전한다.

쿼드(사지 중 삼지 이상 마비) 단식에서는 세계 3위, 가이 사손(이스라엘)이 톱시드를 받은 가운데, 데이비드 와그너(미국, 4위), 도날드 람파디(남아공, 5위), 히스 데이비슨(호주, 7위) 등이 상위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코리아오픈 디펜딩 챔피언은 요아킴 제라드(남자단식), 카미지 유이(여자단식), 샘 슈뢰더(네덜란드, 쿼드단식)이다. 이 중 제라드만 올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남녀단식 세계 1, 2위인 알피 휴잇(영국), 오다 토키토(일본), 디디 데 그루트(네덜란드)는 아쉽게 올해 서울코리아오픈에 불참하며, 부산과 대구에서 여자단식 톱시드를 받았던 카미지 유이(일본)도 재팬오픈 준비를 위해 일본으로 돌아간다.

올해 서울코리아오픈은 ITF(국제테니스연맹),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장애인체육회, 미디어윌에서 후원한다. 입장료는 무료로, 세계 상위권 휠체어테니스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력과 함께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감동적인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테니스코리아 구독하면 윌슨 테니스화 증정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종합기술 단행본 <테니스 체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