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디펜스24 "하이마스 20대 팔고 천무 '호마르-K'에 집중하자"

폴란드 군사 전문매체에 미국산 하이마스를 매각하고 한국산 천무 기반의 호마르-K를 추가 도입하자는 논평이 실렸다. 정부의 매각 발표나 군의 공식 방침은 아니다.

폴란드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24는 2일(현지시간) 안토니 발코프스키 필자의 논평을 통해 폴란드군이 보유한 하이마스(HIMARS) 20대를 매각하고 천무의 폴란드형인 '호마르-K'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무기의 성능보다 탄약과 부품을 어디서 확보하고, 얼마나 많은 기체를 같은 지원체계로 운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논리다.

"20대를 위한 별도 지원체계"

필자가 문제 삼은 것은 하이마스 자체의 전술·기술적 성능이 아니다. 소수의 미국형 장비를 위해 별도의 교육과 군수지원 체계를 유지하면서 탄약·부품 공급을 미국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이다. 20대라는 규모가 독자적인 지원체계를 떠받칠 만큼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290개 발사대 모듈의 무게

도입 규모도 다르다. 폴란드 국방부에 따르면 호마르-K 사업은 총 290개 발사대 모듈을 확보하는 계획이다. 2022년 첫 이행계약으로 218개를 주문했고, 2024년 두 번째 계약으로 72개를 추가했다. 이는 계약 물량으로, 전량을 이미 인도했다는 뜻은 아니다. 하이마스 20대와는 운용 규모에서 차이가 크다.

현지 생산으로 넓힌 참여 범위

호마르-K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239 천무를 폴란드군 요구에 맞춘 체계다. 한국산 발사대 모듈을 폴란드 옐치사의 차대에 결합해 현지 산업의 참여 범위를 넓혔다. 폴란드 국방부는 두 번째 계약에 탄약 공급뿐 아니라 발사대 모듈 정비와 부품 생산에 관한 기술 이전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서 발사대와 로켓을 생산할 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일도 사업 목표로 제시됐으며, 탄약 현지 생산은 별도 계약으로 이어졌다.

이 논평은 한 전문가의 제안일 뿐 폴란드 정부의 방침이 아니다. 다만 무기 선택의 기준이 성능 비교에서 군수지원과 산업 참여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사진 출처=미 육군·한화에어로스페이스·폴란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