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인종차별' 후폭풍...5경기 관중석 부분 폐쇄+벌금 징계→비니시우스 퇴장은 해제

오종헌 기자 2023. 5. 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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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축구연맹이 발렌시아에 징계와 벌금형을 내렸다.

발렌시아는 "우리는 구단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 이런 행동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을 한 팬을 확인했으며, 이에 가담한 다른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일에 관련된 팬들에게 최대한의 징계를 적용하고, 평생 경기장에서 추방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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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스페인축구연맹이 발렌시아에 징계와 벌금형을 내렸다. 비니시우스의 퇴장 징계는 해제됐다.


스페인축구연맹은 2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위원회는 발렌시아의 홈 경기장 메스타야의 관중석 일부를 5경기 동안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발렌시아 측에 45,000유로(약 6,4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레알과 발렌시아의 경기에서 큰 논란이 발생했다. 레알과 발렌시아는 지난 22일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5라운드를 치렀다. 경기는 발렌시아의 1-0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결과와 별개로 경기 도중 논란이 있었다. 후반 27분 비니시우스가 관중석을 가리키며 분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양 팀 선수들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때도 뤼디거와 무사가 뒤엉키는 과정에서 비니시우스가마마르다슈티빌리 골키퍼와 충돌했고, 이것이 발단이었다. 결국 비니시우스는 퇴장을 당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비니시우스는 퇴장을 당하면서 손가락으로 '2'를 가리키며 땅으로 내리꽂는 제스처를 취했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이를 발렌시아가 2부 리그로 강등 당해야 된다는 조롱의 의미로 해석했다. 비니시우스는 발렌시아 선수들과 재차 몸싸움을 벌였다.


오랜 시간 끝에 비니시우스가 경기장을 떠나면서 사태는 진정됐다. 그리고 비니시우스가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이유가 바로 발렌시아 팬들의 인종차별 때문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니시우스가 경기 후 "인종차별이 한 번도, 두 번도, 3번도 아니다. 이곳 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흔한 일이다"고 분노했다.


비니시우스의 소속팀 레알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레알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비니시우스에게 일어난 일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우리는 이런 것들이 증오 범죄라고 생각하며, 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해 사실을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며 공식 발표했다.


발렌시아도 후속 조치를 내놓았다. 발렌시아는 "우리는 구단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 이런 행동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을 한 팬을 확인했으며, 이에 가담한 다른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일에 관련된 팬들에게 최대한의 징계를 적용하고, 평생 경기장에서 추방할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발렌시아는 "이번 사건의 가해자들에게 징계를 내리는 건 맞지만 경기장 전체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것은 완전히 거짓이다. 대중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잘못된 정보가 있었다. 우리는 발렌시아 전체가 인종차별주의자 집단으로 인식되는 걸 용납할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축구연맹은 발렌시아 경기장의 관중석 일부 구역을 폐쇄하기도 결정했다. 벌금도 부과됐다. 한편, 영국 '로이터' 등 다수의 매체들에 따르면 비니시우스의 퇴장 징계도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스페인축구연맹 캡처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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