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일상 안 궁금해” 입 다문 남편, 오은영 “이건 지옥이다” 심각 (결혼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캡처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캡처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캡처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캡처

[뉴스엔 하지원 기자]

아내 감정 표현에 무반응인 '노코멘트 부부' 남편의 진심은 무엇일까.

10월 2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늘 대답 없고 무관심한 남편에게 무시당한다는 수다쟁이 아내 ‘노코멘트 부부’가 등장했다.

남편의 직업은 해외 수출되는 기계 설비들을 나무상자로 단단히 고정하고 배송하는 생산직이다. 남편은 집보다 직장이 자유롭고 편하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남편은 "사람이 내려놓을 때도 있어야 되는데 깨끗한 거에 집착을 많이 하다 보니까 퇴근 후 씻고 나와서 엉덩이 붙이자마자 '청소기 안 돌렸어, 빨리 해줘' 두 번 세 번 얘기한다. 나중에 해도 될 일을 즉각 반응하지 않으면 화를 내고 나도 짜증이 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남편은 "몸 쓰는 일 같으면 몸이 고되면 되는데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 보니 주말에는 마음 편히 나가서 일탈이랄까?"라고 덧붙였다.

남편은 아내와 밥을 먹는 시간에 묵묵부답, 눈조차 마주치지 않는 삭막한 분위기를 형성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아내는 "대화가 없다. 제가 뭔가 얘기했을 때 반응이 없으니까 혼자 얘기하는 기분이다"라고 했고, 남편은 "제 얘기도 안 하지만 아내의 일상적인 얘기를 안 물어본다. 특별히 아내에 대해 궁금하진 않다. 성격이 그렇다 보니까"라고 말했다.

이를 본 오은영은 "심하다. 오늘 이 영상을 보니까 이건 정말 지옥이다. 너무 삶이 힘드실 거 같다. 특히 아내 분한테"라며 "불통으로 오해가 생기고 상대방 생각을 정확히 알 수가 없다"며 이유를 알고 개선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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