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기자 "특감으로 김여사 의혹 해소되나" 한동훈 "모두 해결 못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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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에 얽힌 여러 의혹을 해소하는데 특별감찰관으로 가능하느냐는 한겨레 기자 질문에 "모두 해결할 수 없겠지만"이라고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국민 걱정에 적극 반응하는 태도와 입장을 보인다는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특별감찰관 관철이 안될 경우 자체 특검법안을 발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한 대표는 반드시 관철될 것이라며 특검 발의 의사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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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한동훈 100일 기자회견 "국민 걱정 적극 반응 태도 보인다는 의미"
특검안 발의 질문엔 "반드시 특감 관철" 답변 피해
[미디어오늘 조현호, 김용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에 얽힌 여러 의혹을 해소하는데 특별감찰관으로 가능하느냐는 한겨레 기자 질문에 “모두 해결할 수 없겠지만”이라고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국민 걱정에 적극 반응하는 태도와 입장을 보인다는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특별감찰관 관철이 안될 경우 자체 특검법안을 발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한 대표는 반드시 관철될 것이라며 특검 발의 의사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해갔다.
한동훈 대표는 30일 국회 본관 228호실에서 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가 얽힌 여러 문제를 특검이 아니라 특별감찰반만으로 해결 가능하느냐', '특별감찰관이 감찰 가능한 비위 행위에 김 여사 주가조작의혹나 공천 개입 의혹의 경우는 포함된다고 보기 어려운데, 특감이 도입된다고 해도 실효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한겨레 기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 대표는 ”특감이 있었으면 지금의 문제가 많이 안 생길 수도 있었지 않았을까”라며 “과거로 돌아가보면 조심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오해나 불필요한 걱정을 끼치지 않을 수 있었던 점들이 많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감의 실효성과 관련해 한 대표는 “국민들이 보기에는 '너무한데'라고 하는 부분도 있으실 거고 '더 설명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으실 것”이라며 “그걸 다 포괄해서 하나의 제도로 모든 해결하거나 그럴 수는 없겠죠”라고 답해 특별감찰관의 한계를 인정했다. 한 대표는 “다만 중요한 건 우리 정부 여당이 국민 걱정에 적극 반응하고 변화와 쇄신의 주체가 되기 위한 태도와 입장을 보이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특별감찰관 제도를 저희가 추진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관철이 안 되면 당내에서 자체 특검법안 발의 의사가 있느냐'는 다른 기자 질의에 “특별감찰관은 관철되어야 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며 “그것도 안 해 가지고 우리가 어떻게 민심을 얻느냐. 그건 주로 미래에 관한 것이고 앞으로 더 조심하겠다는 건데 조심 안 할 거냐. 관철될 것이다. 그렇게 답을 드린다”고 답했다. 특검법 발의 여부에 대해서는 끝까지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밖에도 한 대표는 김 여사 문제와 관련해 “김 여사 문제에 관해 우려와 걱정이 있다는 것, 그 문제가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특별감찰관의 역할과 기능을 두고 “권력을 감시하고 권력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중점에 있는 기관으로서 그런 역할과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 변화와 쇄신의 자세를 보여주는 의미로 특별감찰관 도입을 언급할 뿐 각종 김 여사 의혹을 철저히 수사를 통해 해소해야 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피해갔다.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 문제를 비롯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다는 지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MBC 기자 질의에 한 대표는 “정부 여당을 하나로 보면, 국민 눈높이에 맞추고 민심에 따르기 위한 과정”이라며 “저희가 민심에 따르기 위해 여러 내부 반성도 있고 구체적인 제도에 있어서 토론도 일어나고 있다. 이런 면은 현재 민심에 따르지 않고 있다 이렇게 단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라면 이재명 대표한테 핵심적 지위에 있는 사람들간에 공개적으로 이런 식의 논란이 오갈 수 있을까”라며 “불편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민심을 따르려고 하는 발걸음을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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