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마켓' 뚫은 韓 토종 AI…글로벌 무한확장 발판 마련했다

송영찬 2024. 12. 5.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제 파괴적인 혁신(disruption)이 '뉴노멀'입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니션호텔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3일 차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데이터 부문 부사장은 "오늘날의 기술 발전은 먼저 큰 발걸음을 내디딜 때만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다양한 소프트웨어(SW)와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기존의 AWS 마켓플레이스와 달리 AI에 특화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베드록 마켓' 전격 출시
클라우드 시장 지배력 강화 포석
업스테이지·LG·엔씨 모델 입점
거대 생태계 합류로 수익화 탄력

“이제 파괴적인 혁신(disruption)이 ‘뉴노멀’입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니션호텔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3일 차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데이터 부문 부사장은 “오늘날의 기술 발전은 먼저 큰 발걸음을 내디딜 때만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AWS에서 18년간 경력을 쌓은 그는 “우리는 모든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모델을 제공할 각오가 돼 있다”며 자사 AI 플랫폼 ‘베드록’의 대대적인 확장을 선언했다.

 ○‘AI 장터’에 韓 기업 모델 입점

AWS는 이날 ‘아마존 베드록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했다. 베드록 마켓플레이스는 이름 그대로 일종의 장터다. 다만 다양한 소프트웨어(SW)와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기존의 AWS 마켓플레이스와 달리 AI에 특화됐다. 베드록을 사용하는 개발자들이 특정 언어와 목적에 맞게 설계된 100여 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시바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베드록의 통합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베드록의 가드레일(안전장치)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활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의 모델도 포함됐다. 업스테이지의 ‘솔라프로’와 ‘솔라미니’, LG AI연구원의 ‘엑사원’, 엔씨소프트의 ‘바르코’ 등 3개 기업의 4개 모델이다. 특히 업스테이지는 이날 리인벤트에서 매개변수(파라미터) 220억 개를 갖춘 솔라프로를 처음 공개했다. 박은정 업스테이지 공동창업자 겸 미주법인장은 “신라면세점에 입점한 것과 같다”며 “베드록에 오르는 건 매우 큰 목표였는데 이번에 드디어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기업들은 베드록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자사 모델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수익화라는 목표를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나의 변화는 사용자 수요가 높은 몇몇 파운데이션 모델을 베드록에 추가로 적용한 것이다. 베드록은 다양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단일 API를 통해 제공하는 AI 플랫폼이다. 개발자들은 베드록을 이용하는 것만으로 노바(아마존), 클로드(앤스로픽), 라마(메타) 등 다양한 모델을 골라서 쓸 수 있다. AWS는 이날 여기에 루마AI의 ‘레이2’와 풀사이드의 AI 비서 ‘포인트’와 ‘말리부’, 스태빌리티AI의 ‘스테이블 디퓨전 3.5 라지’ 등을 추가했다.

 ○공격적인 AI 생태계 확대 나선 AWS

머신러닝 오픈소스 플랫폼 ‘세이지메이커’도 업그레이드됐다. 세이지메이커를 이용하는 개발자들이 자체 AI 모델을 구축·학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코메트, 딥체크, 피들러, 라케라가드 등의 앱을 추가한 게 핵심이다. 사용자들이 해당 앱을 사용하면 세이지메이커 인터페이스 내에서 대부분의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페이스 전환에 따른 위험성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AWS가 이처럼 자체 플랫폼의 AI 생태계를 대폭 확대한 건 이미 선점한 클라우드 시장의 장악력을 높이려는 목적이 크다. 베드록과 세이지메이커 등 자체 플랫폼을 원하는 AI 모델을 골라서 쓸 수 있는 하나의 커다란 ‘AI 그릇’으로 만들어 기존 사용자는 물론이고 이제 갓 AI 시장에 진입한 개발자가 AWS 클라우드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라스베이거스=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