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가 다가온다. 오랜만에 고향 가는 길엔 운전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에 앞서 자동차 상태와 보험 가입 범위도 미리 살펴야 한다. 안전한 추석 연휴 운전을 위해 확인해야 할 내용을 정리했다.
글 박재홍 기자(roadtestjhp@gmail.com)
사진 각 브랜드 제공
[기사 요약]
- 추석 연휴 전날 교통사고 평소보다 45.3% 많아
- 장거리 이동 전 자동차보험과 보험 운전자 범위 확인 필수
- 주요 완성차 브랜드와 보험사, 추석 맞이 무상점검 진행
- 고속도로 사고 예방을 위해 졸음운전과 주시 태만 주의해야
-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및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 연장
추석 연휴 기간, 운전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평소에도 안전운전은 필수다. 하지만 추석 연휴 기간에는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지난 9월 20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2021~2025년 추석 연휴 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통계를 분석해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보다 연휴 전날 사고가 더 많이 생겼다.
연휴 전날 교통사고는 5년 평균 4,842건 발생했다. 이는 평상시 교통사고 발생량 평균인 3,332건보다 45.3% 많다. 가장 많이 발생한 사고 유형은 추돌사고다. 추돌사고 비중은 49.1%로 평소보다 10.4% 높다. 추석 다음날에는 음주운전 사고 비중도 1.6배 많다. 음주운전은 절대 피해야 한다.
보험은 반드시 확인하자

추석 연휴에는 전국적으로 자동차 이동이 많아진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541만 대다. 평소보다 많은 차가 이동하고 장거리 운전도 늘어나는 만큼 보험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우선 출발 전 자동차보험 계약이 정상적으로 유지 중인지 확인해야 한다. 계약 기간이 끝났거나 분할보험료를 내지 않았다면 사고 발생 시 보상받지 못한다.
보험 가입 범위도 확인해야 한다. 먼 거리를 움직이는 귀성객은 휴게소에서 운전자를 바꾸며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보험은 가입할 때 운전자 범위를 제한하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가족 한정인 경우에도 형제는 포함하지 않는 상품이 많다.

각 보험사마다 상품이 다르다. 보장 범위와 효력 발생 시점도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보험의 긴급출동서비스 가입 여부와 보험사 연락처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출발 전 무상 점검은 필수

여정을 떠나기 전 내 차 상태 점검도 필수다. 다양한 브랜드와 기관에서 추석 연휴 전 무상점검을 진행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한국GM,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는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무상점검을 제공한다. 전체 2,749개소의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추석 연휴 기간 긴급출동반도 상시 운영한다.

BMW 그룹 코리아는 8월 18일부터 10월 2일까지 자동차 무상점검을 제공한다. 대상은 소모품 무상 교환 기간이 끝난 모델이다. ‘닥터 BMW 위크(Dr. BMW Week)’와 ‘MINI 홈커밍 위크(MINI Homecoming Week)’ 캠페인을 진행하며 다양한 증정 및 할인 이벤트도 함께한다.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교학 모터스도 추석맞이 무상점검을 진행한다. 기간은 9월 한 달간이며 엔진오일, 냉각수, 워셔액, 에어컨, 브레이크, 타이어를 점검한다. 동대문 서비스센터와 중랑 서비스센터에서 진행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9월 한 달간 ‘가을맞이 풀 케어 캠페인’을 실시한다. 모든 입고 고객에게 패밀리 세이프티(Family Safety) 무상점검을 제공한다. 타이어, 브레이크 오일, ‘차일드 락(Child Lock)’, ‘윈도우 락(Window Lock)’을 집중 점검한다. 차일드 락은 뒷좌석에 탄 어린이가 주행 중 실수로 문을 열지 못하도록 안쪽 손잡이를 잠그는 안전장치다. 소정의 사은품도 증정한다.

BYD코리아도 추석 전후 6일간 무상점검 캠페인을 연다. 9월 21일부터 23일까지와 28일부터 30일까지 총 6일간 운영한다. 전국 20개 BYD 서비스센터에서 진행한다. 배터리와 차 하부, 브레이크, 각종 소모품 등을 살핀다.
삼성화재는 추석 연휴 전 전국 ‘애니카랜드(Anycar Land)’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보험 가입 고객 또는 ‘카 케어(Car Care)’ 서비스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타이어 공기압 측정과 오일류 점검 등 10~20가지 항목을 점검한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 9월 1일부터 19일까지 고객을 대상으로 타이어 무상점검을 제공했다. 장거리 운행 전 점검이 필요한 주요 부품도 할인했다. 이외에도 지난 16일 아주자동차대학교가 자동차 무상점검 재능기부를 진행했다. AXA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다양한 보험사도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 무상점검을 시행한다. 세부 내용은 각 보험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 알아두면 좋은 점

국토교통부는 지난 20일 9월 23일부터 27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기간(이하 특별기간)’으로 지정했다. 국토교통부는 특별기간 동안 이동 인원을 3,093만 명으로 예상한다. 가장 많은 운송수단은 승용차로 전체의 88.4%를 차지할 전망이다.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지난해보다 11.8% 증가한 605만 대로 예상한다.
국토교통부는 고속·일반국도 299개 구간을 교통 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했다. 정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중 관리한다. 추가로 고속도로 64개 구간에 갓길차로를 연다. 24일부터 27일까지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고속도로 주유소 유류가격 역시 리터당 100원 인하한다.
지난해 연휴 기간 가장 정체가 심했던 노선은 서해안선이다. 지난 19일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 내용이다. 정체가 심했던 상위 다섯 곳이 모두 서해안선에 위치했다. 가장 정체가 심했던 구간은 일직 JC(Junction, 분기점, 이후 JC)에서 금천 IC(Interchange, 나들목, 이후 IC) 구간이다.

한국도로공사 제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61건이다. 주시 태만이 31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 원인이다. 정체가 길어지며 졸음운전이나 부주의 운전에 따른 사고가 자주 난다. 이때 여러 차가 연속으로 충돌하면 과실비율을 두고 분쟁할 수 있다. 보험회사에 우선 연락해 상황을 상담하는 편이 좋다.
경찰청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평일엔 한남대교 남단부터 양재 IC를 거쳐 안성 IC까지 64.9㎞ 구간이다.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한남대교 남단부터 신탄진 IC까지 140.9㎞ 구간에서 운영한다.
올해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오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로 운영 시간을 늘린다.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IC까지 140.9㎞ 구간에서 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한다. 9월 28일 오전 1시부터는 기존 운영시간으로 돌아간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9인승 이상 승용차 혹은 승합차에 6인 이상 탑승 시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