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침대 머리맡과 발치에 각자의 자리를 넉넉하게 잡고 있었는데, 주인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고 있었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리저리 뒤척이며 편히 잠들지 못하는 주인을 반려견 아키가 계속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더니 무언가 깨달은 듯 "왔어요, 엄마, 내가 갈게요!"라며 주인에게 다가갔습니다.
진정한 교감은 말로 표현할 필요가 없습니다. 강아지가 주인의 마음을 모른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어요? 아키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주인이 깊이 잠든 후, 아키는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고 생각하고 조용히 자리를 뜨려 했습니다. 하지만 주인은 너무나 까다로운 분이었습니다!
아키는 다시 돌아와 주인 옆에 누워 임무를 계속했습니다. 주인은 여전히 잠을 설쳤습니다.
주인의 불편함을 알아차리고 곁을 지켜주는 아키의 모습과, 아키의 존재 덕분에 겨우 잠든 후에도 쉽게 놓아주지 않는 주인의 모습이 어우러져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아키는 정말 똑똑하고 주인에 대한 애정이 깊은 강아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