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5만 원부터" 국산 SUV 끝판왕, 2025년형 출시하며 100만 원 인상
기아가 베스트셀러 중형 SUV '쏘렌토'의 2025년형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첨단 편의사양을 대폭 확대 적용하고 디자인을 개선했지만, 가격은 소폭 인상되어 소비자 반응이 주목된다.
2일 기아에 따르면, '2025 쏘렌토'는 전 트림에 스티어링 휠 진동 경고와 선바이저 LED 조명을 기본 탑재했다. 또한, 고객 선호도가 높은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를 엔트리 트림인 프레스티지부터 기본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첨단 편의사양의 확대다. 기존에 선택사양이었던 기아 디지털 키 2, 터치타입 아웃사이드 도어핸들, 지문 인증 시스템 등을 시그니처 트림부터 기본으로 제공한다. 디지털 센터 미러(DCM)도 하위 트림에서 선택 가능하게 해 고객의 선택권을 넓혔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다. 그래비티 트림에는 전용 색상의 도어 사이드 가니쉬를 추가하고 블랙 스웨이드 내장재를 기본화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쏘렌토는 올해 7월까지 5만 9555대가 판매되어 동급 최고 인기 모델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싼타페보다 1만 대 이상 많이 팔리는 등 국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번 연식 변경과 함께 가격이 평균 100만 원가량 인상된 점은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2.5 가솔린 터보 모델 프레스티지 트림은 3,605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모델은 3,885만 원, 2.2 디젤 모델 프레스티지 트림은 3,778만 원에 판매된다.
기아는 이번 '2025 쏘렌토' 출시로 첨단 기술과 편의성을 강화하여 중형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반응과 경쟁 모델들의 대응이 향후 판매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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