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집중' 서울, 소득세 비중 최고…'기간산업' 부산, 법인세 1위
115조원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소득세 수입
부산 세수는 전국 3위…법인세 33%로 최고
전국 133개 세무서 중 수영세무서 세수 2위
지난해 부산에서 걷힌 전체 세수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세목은 법인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 등 국가 기간산업의 중추 도시인데다 한국거래소(KRX)와 한국예탁결제원을 관할하는 수영세무서의 증권거래세 등 세수 실적이 전국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인구가 밀집한 서울과 경기는 모두 소득세 비중이 가장 높았다.

국세청이 28일 공개한 ‘국세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지역별 세수(국세청 징수 기준)는 ▷서울 115조4000억 원(전국 대비 35.1%) ▷경기 50조6000억 원(15.4%) 부산 23조9000억 원(7.3%)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 세수의 세목별 비중을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는 소득세 비중이 각각 46.5%와 51.9%로 해당 지역 전체 세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에 인구 자체가 많다 보니 주소지 기준으로 과세하는 소득세액이나 소득세 비중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말 기준 서울(933만4828명·전국 2위)과 경기(1369만8657명·1위)의 인구(이하 주민등록 기준)는 총 2303만3485명으로 같은 달 우리나라 전체 인구(5119만1817명)의 45.0%를 차지했다.
이와 달리 지난해 부산에서는 지역 전체 세수(23조9000억 원) 중 법인세(7조9000억 원) 비중이 3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소득세(4조7000억 원·19.7%) ▷증권거래세(4조5000억 원·18.8%) 등 순이었다.
부산이 수도권 다음으로 큰 제2의 경제권역을 형성한 데다 증권거래세 등을 징수하는 수영세무서의 세수 규모가 매년 전국 최상위권에 있기 때문이라는 게 국세청 설명이다.
실제 부산 수영세무서는 지난해 총 15조5000억 원의 세금을 걷었다. 전년(15조7754억 원)보다 소폭(1.7%) 줄어들기는 했으나 전국 133개 세무서 중 서울 남대문세무서(2024년 기준 18조1000억 원)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수영세무서는 KRX와 예탁결제원이 입주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를 관할하고 있어 증권거래세 등을 주요 수입원으로 삼는다.
한편 지난해 국세청 소관 세수는 전년보다 2.1%(7조3000억 원) 줄어든 328조4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소관 세금을 걷는 데 지출한 직원 인건비 등 금액인 징세비용은 총 1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세수 100원당 0.59원꼴이다.
지난해 말 기준 징수가 가능한 체납액(정리중 체납액)은 19조4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조7000억 원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부가가치세 체납액이 8조4000억 원(43.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득세(4조 원) 법인세(2조1000억 원)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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