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집중' 서울, 소득세 비중 최고…'기간산업' 부산, 법인세 1위

이석주 기자 2025. 3. 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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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통계 발표…서울 세수 115조 '전국 1위'
115조원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소득세 수입
부산 세수는 전국 3위…법인세 33%로 최고
전국 133개 세무서 중 수영세무서 세수 2위

지난해 부산에서 걷힌 전체 세수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세목은 법인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 등 국가 기간산업의 중추 도시인데다 한국거래소(KRX)와 한국예탁결제원을 관할하는 수영세무서의 증권거래세 등 세수 실적이 전국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인구가 밀집한 서울과 경기는 모두 소득세 비중이 가장 높았다.

부산항 북항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국세청이 28일 공개한 ‘국세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지역별 세수(국세청 징수 기준)는 ▷서울 115조4000억 원(전국 대비 35.1%) ▷경기 50조6000억 원(15.4%) 부산 23조9000억 원(7.3%)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 세수의 세목별 비중을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는 소득세 비중이 각각 46.5%와 51.9%로 해당 지역 전체 세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에 인구 자체가 많다 보니 주소지 기준으로 과세하는 소득세액이나 소득세 비중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말 기준 서울(933만4828명·전국 2위)과 경기(1369만8657명·1위)의 인구(이하 주민등록 기준)는 총 2303만3485명으로 같은 달 우리나라 전체 인구(5119만1817명)의 45.0%를 차지했다.

이와 달리 지난해 부산에서는 지역 전체 세수(23조9000억 원) 중 법인세(7조9000억 원) 비중이 3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소득세(4조7000억 원·19.7%) ▷증권거래세(4조5000억 원·18.8%) 등 순이었다.

부산이 수도권 다음으로 큰 제2의 경제권역을 형성한 데다 증권거래세 등을 징수하는 수영세무서의 세수 규모가 매년 전국 최상위권에 있기 때문이라는 게 국세청 설명이다.

실제 부산 수영세무서는 지난해 총 15조5000억 원의 세금을 걷었다. 전년(15조7754억 원)보다 소폭(1.7%) 줄어들기는 했으나 전국 133개 세무서 중 서울 남대문세무서(2024년 기준 18조1000억 원)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수영세무서는 KRX와 예탁결제원이 입주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를 관할하고 있어 증권거래세 등을 주요 수입원으로 삼는다.

한편 지난해 국세청 소관 세수는 전년보다 2.1%(7조3000억 원) 줄어든 328조4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소관 세금을 걷는 데 지출한 직원 인건비 등 금액인 징세비용은 총 1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세수 100원당 0.59원꼴이다.

지난해 말 기준 징수가 가능한 체납액(정리중 체납액)은 19조4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조7000억 원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부가가치세 체납액이 8조4000억 원(43.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득세(4조 원) 법인세(2조1000억 원)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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