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됐다던 이 프리미엄 SUV가 3천만 원대라니! 실화냐?? "

미국서 단종된 캐딜락 XT4, 중국에선 3천만 원대 부활… '프리미엄의 대중화' 현실화

미국 시장에서 단종된 캐딜락 XT4가 중국 시장에서는 오히려 신형 모델로 부활하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 프리미엄 SUV 브랜드 캐딜락이 닛산 킥스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은 다소 낯설게 느껴지지만, 중국 시장의 경쟁 구도와 GM의 전략적 판단이 이를 가능케 했다

캐딜락 XT4

북미에선 단종, 중국에선 지속 판매

GM은 2024년 초 북미 시장에서 캐딜락 XT4의 생산을 중단하고, 페어팩스 공장을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전환했다. 이로 인해 XT4는 미국 시장에서 더는 판매되지 않는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2025년형 XT4가 신차로 출시되었고, 여전히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여전히 내연기관차 수요가 높고, 중소형 SUV 시장 경쟁이 치열한 환경이다. GM은 이러한 시장 흐름에 발맞춰 XT4의 현지 생산을 유지하며, 합리적인 가격과 브랜드 신뢰도를 무기로 소비자층 확대에 나서고 있다.

캐딜락 XT4

가격, 닛산 킥스 수준… “프리미엄이 이 가격?”

2025년형 XT4의 중국 시작가는 15만 9,900위안(약 3,030만 원)으로, 미국 판매가(약 4,000만 원대)보다 크게 낮다. 최상위 트림조차 18만 9,900위안(약 3,600만 원)에 불과해, 닛산 킥스나 쉐보레 트랙스와 비교해도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와 가격 사이의 괴리에도 불구하고,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고급 브랜드를 합리적 가격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강한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캐딜락 XT4

두 가지 엔진, 마일드 하이브리드 적용

중국형 XT4는 두 가지 가솔린 엔진 라인업을 제공한다. 1.5리터 터보 엔진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돼 211마력, 270Nm의 토크를 발휘하며, 실용성과 연비 효율성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상위 트림에는 2.0리터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출력은 237마력, 토크는 350Nm에 달한다. 두 모델 모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9단 자동 변속기를 기본 탑재해 효율성과 주행 감각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캐딜락 XT4
캐딜락 XT4

실내 구성은 여전히 캐딜락

XT4는 가격을 낮췄음에도 실내 구성은 고급스러움을 유지하고 있다. 33인치 9K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를 통합하며,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시트, 열선·통풍 기능, AKG 오디오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편의 사양도 갖췄다.

20인치 휠, 파노라마 선루프, 앰비언트 라이트 등 고급 옵션도 선택 가능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점이 특징이다.

캐딜락 XT4

북미 단종은 전략적 판단… EV 전환 가속화

GM은 미국 내 생산라인을 전기차 전용으로 전환하면서 XT4 생산을 종료했다. 그러나 중국 공장은 내연기관차 생산을 계속 유지하며, XT4는 중국 전용 ICE 모델로 살아남았다. 이는 GM이 내연기관차는 중국 중심, 전기차는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이원화하는 전략을 택했음을 보여준다.
캐딜락 XT4는 이러한 전략의 상징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보다 대중적인 접근이 가능하도록 만든 모델이다.

캐딜락 XT4
캐딜락 XT4

한국 출시? 현실적으론 어렵다

2025년형 중국형 XT4의 한국 출시 가능성은 낮다. 한국 시장은 미국 사양 기반의 수입차만을 정식 도입하고 있으며, 엔진 구성, 옵션, 안전인증 등 여러 조건에서 중국 사양과 차이가 크다. 또한 관세와 인증 비용 등으로 인해 중국 현지 가격과 같은 수준으로 판매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캐딜락 XT4

캐딜락 XT4, ‘가격 파괴’ 아닌 전략적 실험

2025 XT4는 단순히 ‘싼 SUV’가 아니라, 브랜드의 고급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극단적인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삼은 실험적 모델이다. 이는 중국 시장의 격화된 경쟁 속에서 GM이 선택한 생존 전략이자, 브랜드 대중화를 위한 방향 전환으로도 해석된다.

한국에 직접 출시되진 않더라도, 캐딜락 XT4의 중국 전략은 전 세계 자동차 시장 변화 속에서 브랜드가 어떻게 소비자와의 접점을 재구성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Copyright © Auto Trending New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 학습 이용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