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여대생 뒤통수에 근접 사격”…‘즉결처형’ 이란시위 진압 ‘경악’

김광태 2026. 1. 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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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던 20대 여대생이 뒤쪽 근거리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국이 시위대를 향해 '즉결 처형'에 가까운 무력 진압을 가하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인권(IHR)은 테헤란 샤리아티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던 루비나 아미니안(23)이 지난 8일 시위 진압 과정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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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 이란인권(IHR)은 11일(현지시간) 23세 대학생 루비나 아미니안이 테헤란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 도중 지근거리에서 뒤통수에 총을 맞고 숨졌다고 밝혔다. [IHR 홈페이지 캡처]


이란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던 20대 여대생이 뒤쪽 근거리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국이 시위대를 향해 ‘즉결 처형’에 가까운 무력 진압을 가하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인권(IHR)은 테헤란 샤리아티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던 루비나 아미니안(23)이 지난 8일 시위 진압 과정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IHR은 유족과 목격자의 진술을 인용해 “아미니안이 뒤쪽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발사된 총탄에 머리를 맞고 즉사했다”고 밝혔다. 이란 서부 마리반 출신의 쿠르드족 여성인 아미니안의 어머니는 사고 소식을 듣고 상경해 수백 구의 시신이 안치된 현장에서 딸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아미니안의 가족은 집으로 돌아와 딸의 장례를 치르려 했으나 보안 당국이 집을 포위한 채 매장을 허가하지 않았으며, 아미니안의 시신을 인근 도로변에 묻도록 강요했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IHR에 따르면 아미니안은 최근 이어진 유혈사태 속에서 드물게 신원이 파악된 사망자다.

미국에 기반한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이번 시위에서 시위대 490명을 포함해 최소 538명이 죽었고 1만600명이 체포된 것으로 추산했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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