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남친이 먹은 술·밥값까지 더치페이 맞나요?”…당신의 의견은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친구 남친이 먹은 술, 밥값 같이 더치페이해 주는 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오랜만에 친구 A씨와 B씨를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약속 시간에 다다를 때쯤 A씨는 “남자친구가 밥을 못 먹었는데, 불러도 되냐”고 물었다며 고민 상담을 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음식점에서 일행들은 순대전골과 곱창모듬구이 등을 주문했다. 10분 정도 늦게 도착한 작성자는 내장류를 못 먹지만 ‘음식을 알아서 주문해라’라고 이야기한 만큼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작성자를 제외한 A씨와 A씨 남자친구, B씨 이 세 사람의 술자리도 이어졌다. 작성자가 음식을 거의 못 먹은 걸 본 친구들은 냉면과 계란찜을 추가로 주문했다.
문제는 다음날 벌어졌다. A씨가 전날 먹은 음식에 대해 각자에게 7만2000원씩 정산을 요청한 것이다.
작성자는 “밥집이나 치킨집에서 먹은 것도 별로 없는데 7만원이나 내야 하는 게 어이없다”며 “그 금액의 대부분은 술값도 아니고, 음식값인 것 같은데 그걸 다 먹은 건 A의 남친이다. A 남친의 술, 밥값을 내주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A씨에게 “네 남친이 먹은 게 엄청난데 그걸 더치페이하는 건 좀 아니지 않냐”라고 물었고, A씨는 “보통 술자리에서 술 안 마신 사람 술값 안 빼지 않냐. 그거랑 같은 것”이라며 의견이 갈렸다.
이 글은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우선 “왜 애인 친구들 모임에 끼어서 끼니를 때우는지 모르겠다”, “일행보다 많이 먹은 것 같다면 알아서 더 보태면 좋았을 것”, “애인이 껴서 친구들이 불편한 식사를 했을 텐데 2차 정도는 커플이 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작성자가 예민한 것 같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이런 것까지 예민할 정도로 요즘 다들 힘든 거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해당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삭제된 상황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럴거면 국민연금 왜 내나요”…기초연금 감액에 ‘뿔난’ 서민들 - 매일경제
- 尹대통령, 시구때 신은 운동화 화제…12만원대 국산 브랜드 - 매일경제
- 노소영이 최태원 동거인에 소송 건 까닭은?…사회 곳곳 ‘상간’의 법정드라마 [법조 인싸] - 매
- “여보~ 소변에 피가, 방광암이래”…보험금 달라하니, 진단금 10%만 [어쩌다 세상이] - 매일경제
- “금리 1~2% 대출 해드려요”…최대 2억, 조건 알고보니 - 매일경제
- 배터리 아저씨의 서늘한 경고…“이종목 들고 있으면 빨리 나와라” [자이앤트TV] - 매일경제
- 나는 이렇게 베트남 사기결혼 당했다…눈물의 사연들어보니 [신짜오 베트남] - 매일경제
- [단독] 취업준비 하면 뭐하나…‘2천만원에 구청 채용’ 검은거래 판치는데 - 매일경제
- “다시 봐도 훈훈”…무인점포 점주 감동케 한 20대 여성 행동은 - 매일경제
- “삼성 생각하지 마라, 나라를 위해 던져라” WBC 나섰던 23세 1차지명 에이스, 국민유격수의 명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