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추럴&우드로 조화로운 20평대 신혼집인테리어

안녕하세요. 저희는 7년의 연애 끝에 결혼을 한 2년 차 신혼부부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신축으로 입주해 인테리어는 따로 하지 않았고, 가구와 소품으로만 꾸민 집입니다.

결혼 전 데이트할 때 예쁜 카페나 가구점 구경하는 걸 좋아했어요. 평범할 수 있지만 저희 부부의 취향을 담으려고 노력한 공간을 소개해 드릴게요.

59제곱미터, 20평 남짓한 공간입니다. 주방, 거실, 방 3개에 화장실 2개인 구조예요.

베란다는 대부분 확장되어 있고, 주방 쪽과 현관 앞 방에 각각 1개씩 작은 베란다가 있어요.


따스한 햇살이 들어오는 거실

저희 집은 낮에 해가 길게 들어오는 편이에요. 그래서 창가에서 햇볕을 쬐며 책도 읽고 밥도 먹고 싶어서 테이블과 의자를 하나씩 두었습니다.

집이 큰 편이 아니라 부피가 크고 어두운 가구는 피했고, 주로 밝은 색감이나 우드를 선택했습니다. 심플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했습니다.

삼성 무풍 갤러리 에어컨은 미니멀한 디자인과 따뜻한 색감 덕분에 저희 집 거실의 가구들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것 같아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물론 여름에 냉방과 제습 기능도 충실히 해주고 있습니다.

벽에 부착한 cd플레이어는 배경음악처럼 음악을 늘 틀어놓기에 자리를 차지하지 않아요. 쿠션이나 방석은 계절에 맞게 커버를 교체해 주면 분위기가 달라지니, 활용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

TV는 65인치로 저희 집 거실에 크지도, 작지도 않고 적당한 것 같습니다. 공유기나 전선 등은 벽걸이를 하며 뒤쪽으로 숨겨 깔끔하게 보이도록 했습니다.

히터는 겨울에 아침저녁으로 쌀쌀할 때 공기를 훈훈하게 해주어서 작지만 애정하는 제품으로 난방 온도를 올리기보다는 필요한 시간대에만 사용할 수 있어서 경제적입니다.

인테리어 소품 중에 타공 없이 설치할 수 있고 부피도 적은 모빌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사진 속에는 크리스마스 느낌 나는 플랜 스테드 종이 모빌을 달았네요.

저희는 소파 옆 스탠드를 매우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스탠드만 켜놓으면 편안하고 안정된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평범한 스탠드에 종이 새 모빌을 달아 우리만의 취향을 담았습니다.

결혼사진은 액자를 제작하지는 않아서, 인화하여 작은 우드 프레임에 넣어놓았습니다. 밑으로는 얇고 긴 전신거울을 놓아, 오며 가며 거울을 볼 수 있게 했어요.


주방인테리어

거실에서 보는 주방의 모습입니다. 주방 식탁 조명만 교체를 했습니다. 주방 싱크대는 일자 형태이고, 공간이 넓은 편이 아니어서 냉장고는 베란다에 설치하였고, 주방에는 1400cm 사각 테이블과 작은 수납장을 놓았습니다.

기존에 있던 오픈형 벽 수납장에는 CD, 사진, 청첩장 등 저희에게 의미 있는 물건들로 채워놓았습니다.

식탁보는 여러 개를 구비해 두고, 기분에 따라 바꾸는 편입니다. 식탁과 의자는 결혼 전부터 위시리스트에 있던 가구로 구매했어요.

벽 쪽에는 의자가 아닌 벤치를 두어 벽 공간 여백이 좀 더 보이도록 했습니다.

캡슐커피 머신, 전기포트, 캔들 워머 등을 올려놓는 작은 수납장입니다. 수납장 안에는 커피, 차 용품이나 주방에서 쓰는 패브릭 등을 보관했습니다.

높이가 높은 가구는 피하고자 했기 때문에 원목 공방에서 높이나 너비 등을 집에 맞게 주문 제작했습니다.

입주 시 옵션으로 있던 가스레인지, 오븐 겸 전자레인지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싱크대 구석엔 선물 받은 포스터, 귀여운 바나나 걸이 등을 놓아 작지만 기분 좋은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주방에는 많은 물건들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색상을 베이지, 핑크 톤으로 맞추려고 했습니다.

신혼부부라면, 식기와 생활용품들을 한꺼번에 구매하며 정신이 없겠지만, 톤을 통일해서 골라보려고 노력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늘 벅찬 주방에서도 조금은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베란다

주방 옆 베란다에는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가 알차게 들어가 있습니다.

바닥엔 코일 매트를 깔고, 틈새 수납장을 놓았습니다.


아늑한 침실

안방에는 붙박이장과 킹사이즈 침대만 놓았습니다.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서였지만, 물건이 많지 않아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붙박이장은 한샘 제품인데,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은 집에서는 오픈된 수납보다는 붙박이장처럼 보이지 않게 수납하는 것이 더 깔끔해 보이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침대 맞은편에 나무 벤치를 하나 두고, 그 위에 가습기와 무선 핸드폰 충전기, 아래에 체중계를 두었습니다.

아래에 지저분하게 보일 수 있는 전선은 패브릭으로 가렸습니다.


서재

작은 베란다에서는 화분을 키웁니다.

현관 앞 방을 서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책장과 책상이 있어요.


작은 방

작은방 하나는 나중에 아기방으로 사용하고 싶어서 가구를 최소화했습니다.

지금은 외투를 보관하거나 빨래를 말리는 정도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맞은편은 청소기, 물걸레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충천하는 곳입니다.


욕실

평범한 화장실입니다. 인테리어를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공간은 아니지만, 깨끗하게만 사용하려고 합니다.


현관

기존에 있던 밝은 타일은 청소가 힘들어서 브라운 코일 매트를 깔았습니다.

현관에 작은 스툴을 하나 두면, 오며 가며 짐을 놓을 때 좋은 것 같아요.

현관 / 화장실 앞에서 본 집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