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경 이후 갑자기 두피가 기름져졌다면 단순한 두피 타입의 문제가 아닙니다.
두피 기름기와 탈모 사이에는 생각보다 훨씬 직접적인 연결 고리가 있습니다.
폐경 후 두피가 기름지는 진짜 이유

폐경으로 에스트로겐이 급감하면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영향이 커집니다.
안드로겐은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 분비를 늘리는 호르몬입니다. 폐경 전에는 에스트로겐이 안드로겐의 과도한 작용을 억제해 두피 피지 분비가 균형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폐경 후 이 균형이 무너지면서 두피 피지선이 과활성화되고 두피가 갑자기 기름지기 시작합니다.
두피가 기름진 것이 탈모의 원인이 아니라 탈모와 같은 호르몬 변화에서 비롯된 동반 신호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두피 기름기만 잡으려 하면 탈모를 놓칩니다.
두피 기름기와 탈모를 동시에 잡는 방법 3가지
① 샴푸는 하루 걸러하고 두피만 씻기

매일 샴푸 하면 두피 자연 보호막이 제거되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피지 분비가 더 늘어납니다.
이틀에 한 번 샴푸를 두피에만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모발은 헹굼물로만 씻어내는 것이 두피 피지 균형을 맞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샴푸 후 두피를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도 세균과 곰팡이 번식을 막는 핵심입니다.
② 징크피리치온 성분이 포함된 샴푸 사용하기

두피 과잉 피지와 염증을 동시에 잡으려면 샴푸 성분 선택이 중요합니다.
징크피리치온 성분은 두피 말라세지아균 억제와 피지 조절 효과가 임상적으로 확인된 성분입니다.
비듬 샴푸로 알려져 있지만 폐경 후 두피 기름기와 탈모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단 매일 사용하면 두피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주 2~3회 사용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③ 아연과 비타민B6 보충하기

아연은 피지선의 과활성화를 억제하고 모낭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미네랄입니다.
비타민B6는 안드로겐이 피지선을 자극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두 가지를 함께 보충하면 호르몬 변화로 인한 두피 과잉 피지를 근본적으로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굴, 호박씨, 소고기에 아연이 풍부하고 바나나, 닭가슴살, 현미에 비타민B6가 풍부합니다.

폐경 후 갑자기 두피가 기름져졌다면 두피 타입이 바뀐 것이 아니라 호르몬이 바뀐 것입니다.
두피 기름기만 잡으려다가 탈모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금부터 두피와 모발을 동시에 챙기는 방향으로 관리를 바꿔보세요.
호르몬 변화는 막을 수 없지만 그 영향을 줄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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