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에서 만나는 가을 여행지
-2003년 4월 18일~2025년 4월 30일: 15,150,791명(1일 평균 2,245명) 청남대 공식 누리집 참고
가을의 청남대는 특별하다.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 넓은 호수 위로 붉은빛이 번지고, 대청호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에는 노란 은행잎이 바닥을 물들인다. 그 풍경이 어찌나 고요하고 품격 있는지, 한때 이곳이 대통령 전용 별장이었다는 사실이 실감 난다.
1983년부터 2003년까지, 이곳은 오직 대통령만이 드나들 수 있었던 금단의 별장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시민들이 걷고, 가족이 소풍을 오고, 여행자들이 사진을 남긴다. 청남대는 그렇게 권력의 공간에서 온 국민이 쉬었다가 갈 수 있는 자연의 공간으로 돌아왔다.
11월, 붉은 단풍이 청남대를 더 운치 있게 만든다.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된 이 가을 풍경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대한민국의 가장 품격 있는 단풍 화보로 남는다.
대통령 길 단풍 산책

청남대에는 역대 대통령 다섯 분의 이름을 딴 산책로, ‘대통령 길’이 총 13.5km에 걸쳐 조성되어 있다. 이 길은 청남대의 가장 아름다운 호반(대청호) 경치를 따라 이어지는데, 가을에는 단풍나무와 메타세쿼이아가 붉고 노란 터널이 절경을 이룬다.
시간이 금인 여행자는 가장 짧고 상징적인 노무현 대통령길이나 아름다운 호수 조망이 가능한 김대중 대통령길을 따라 걸어보자. 길을 걷다 만나는 오각정은 역대 대통령들이 사색을 즐기던 장소이자, 대청호의 가을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포토존이다.
이 길들은 대통령의 사적인 휴양 공간이었던 만큼, 자연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다른 단풍 명소에서 느낄 수 없는 깊고 고요한 품격이 느껴진다.
남쪽의 청와대 본관과 주변 정원

청남대 관광의 핵심은 ‘남쪽의 청와대’라 불리던 본관 건물이다.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이 건물은 대통령의 집무실, 침실, 접견실 등이 그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역사의 흔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특히 본관 주변에 조성된 분재원과 대통령의 정원은 가을마다 색이 달라진다. 화려한 단풍이 물들 때쯤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듯 정갈하게 관리된 조경수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대통령이 휴식 중에도 국정을 구상하던 이 공간을 천천히 음미한 후, 화보 속 한 장면처럼 가을 기념사진을 남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2025 청남대 가을축제

청남대 단풍 절정 시기는 보통 10월 말부터 11월 중순으로, 다른 지역보다 오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는 11월 9일(일)까지 16일간 청남대 일원에서 ‘2025 청남대 가을 축제’가 진행된다.
축제 기간에는 국화·수목분재, 바위솔, 목석부작 작품 전시, 친환경 체험, 한방 체험, 버스킹공연, 목공예 체험, 영동와이너리 등 방문자들이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과 체험거리도 제공한다.
거기에 더해 토요일은 21시까지 야간 운영하며 주말 무료 순환버스(10월 25, 26일 / 11월 1, 2, 8, 9일)까지 운영한다. 승하차장은 문의문화유산단지(출발) - 문의체육공원 - 호반주차장 - 노현 습지공원 - 청남대(도착) 순이다. 중요한 점은 순환버스 이용 시 입장료가 무료다!
11월, 가을 여행지로 어디 갈지 고민했다면 주저 없이 청남대를 추천한다.

-주소: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길 646(신대리 산 26-1)
-관람시간: 09:00-18:00 [2~11월] 09:00-17:00 [12~1월] | 월 휴관(축제 기간 휴관x)
-입장료: 성인 6,000원 / 청소년 4,000원 / 어린이·노인 3,000원
✔반려견 동반시 목줄, 배변봉투는 필수. 견종 구분없이 입마개 지참 및 착용 권장
※2025. 10. 25.(토) ~ 11. 9.(일) / 16일간 2025 청남대 가을축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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