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레전드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가 남편이 선물한 마이바흐 벤츠와 함께 20여 년간의 자동차 이야기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원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하원미 HaWonmi'를 통해 현재 애용하는 마이바흐 벤츠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남편이 사준 차"라며 "처음에는 작고 귀여운 SUV를 원한다고 했는데, 집에 와보니 생각보다 훨씬 큰 차가 와있어서 당황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부부의 자동차 인연이다. 하원미는 20살 때 첫 차였던 크라이슬러 세이브링(카키색)으로 추신수와 연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때 남편은 차가 없어서 제가 매니저처럼 데리고 다녔다"며 "헬스장, 인터뷰, 친구 만남까지 모든 일정을 제가 운전해서 다녔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하원미는 추신수의 스케줄에 맞춰 새벽 6시 30분에 일어나 8시 30분까지 데리러 가야 했고, 저녁 늦게까지 운전기사 역할을 했다고 한다. 심지어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병문안을 와서 몰래 탈출시켜 데이트를 하자고 했다"며 젊은 시절의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부부는 미국 마이너리그 시절 혼다 어코드 한 대로 생활하며 알뜰한 신혼생활을 보냈다. 하원미는 "남편이 출근하면 저는 아기와 함께 꼼짝할 수 없어서, 남편과 함께 출근해서 데려다주고 집에 와서 생활하다가 다시 데리러 가곤 했다"며 "그 차에는 정말 추억이 많다"고 회상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에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기아 K7, 렉서스, 인피니티를 거쳐 테슬라로 눈을 돌렸다. 하원미는 "텍사스에서 첫 번째로 테슬라 모델 S(빨간색)를 탄 사람"이라며 "집에 슈퍼차저까지 설치해서 편리하게 이용했다"고 말했다.

현재 부부는 한국과 미국에 각각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는 마이바흐 SUV를, 미국에는 테슬라 모델 X와 마이바흐 승용차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원미는 "미국은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가족 5명에게 차는 필수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 5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자신의 연봉 변화에 대해 솔직하게 공개한 바 있다. 누적 연봉 1,900억 원의 메이저리그 레전드인 그는 한국 복귀 당시 27억 원으로 책정된 연봉을 팀 사정을 고려해 10억 원 삭감했고, 작년에는 기본 연봉 3,000만 원만 받았다고 밝혔다. 이마저도 전액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하원미는 영상 말미에 직접 세차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용돈을 주려 했는데 세차비 4만 원으로 다 써버렸다"고 유머러스하게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20여 년간 8대의 차를 바꿔 탄 부부의 자동차 여정은 메이저리그 스타의 성공 스토리와 함께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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