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이 '대학 전액 장학금' 지원 약속하며 간곡히 데뷔 부탁한 연예인

한 소녀의 노래에 반한 한 남자. 그는 가요계의 대표 프로듀서였고, 그녀는 무대 위에서 꿈을 부르던 고등학생이었다. SM의 시작을 함께 열었던 S.E.S.의 리더, 바다.

이수만은 그녀에게 “퍼스트 레이디”라는 수식어를 붙여주며, 데뷔를 넘어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했다. 그리고 그 진심은 바다의 삶 곳곳에서 지금도 묻어난다.

1996년 어느 날, 안양예술고등학교 행사장에서 머라이어 캐리의 ‘Hero’를 부르던 한 소녀가 있었다. 단번에 반해버릴 정도의 존재감이었고, 곧 학교의 추천까지 더해져 SM 연습생이 된 그녀. 그가 본 건 ‘가수’가 아니라 ‘아티스트’였다.

이수만은 바다를 향해 “넌 S.E.S.의 퍼스트 레이디야”라고 말하며, 그룹의 시작과 무게를 함께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팬들 사이에 전해지는 이 문장은 단순한 말이 아닌, 그가 바다를 얼마나 특별하게 여겼는지를 상징한다.

이수만은 바다에게 데뷔를 부탁하며 한 가지 약속을 남겼다. “대학 등록금은 걱정하지 마. 내가 책임질게.”그리고 그 말은 현실이 되었다. 단국대 연극영화과 실기 전형에서 1등으로 입학한 바다. 이수만은 그의 약속처럼 등록금을 지원했고, 덕분에 바다는 “가수로 데뷔하고, 대학에 가고, 축제 무대에 서는” 세 가지 꿈을 모두 이뤘다.

이수만이 바다에게 처음 붙여준 별명은 S.E.S.의 “퍼스트 레이디”. 이는 단순한 순서가 아니라, 리더로서의 중심, 여성 아티스트로서의 무게감을 의미했다. 바다는 이수만의 기대에 부응하듯 팀을 이끌었고, 그 상징성은 지금까지도 바다의 이름 앞에 따라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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