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50대 늦은 나이일수록 영어 공부를 잘 할 수밖에 없는 이유

한국어와 영어를 둘 다 유창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특정 언어에 노출된 상태로 유년기를 보내고 청소년기로 넘어가는 순간 그 언어는 모국어가 됩니다. 청소년기 이후 새로운 언어를 배우려면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며 언어를 익혀야 합니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둔 학습자가 성인이 된 후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은 20대나 40대나 60대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내가 60대라서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에 늦었다는 생각은 일종의 선입견입니다. 젊었을 때 영어 공부를 시작하면 다양한 자료에 노출될 기회가 많겠지만, 60대와 영어 습득 속도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미 나이를 먹어서 새로운 공부를 하기 늦었다는 말은 편견에 불과합니다.

《김재우의 영어회화 100》 저자 김재우 강사는 영어 공부를 가장 많이 도전한 연령대가 40대, 50대라고 말합니다. 20대 30대와 비교해, 40대 50대의 학습 속도가 느린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성인이 되어 언어를 배우는 학습자는 나이 상관없이 똑같은 출발점으로 시작합니다. 과연 나이가 어리면 기억력도 좋을까요? 김재우 강사는 회의적이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삶의 경험치가 많아, 학습 내용을 있는 그대로 잘 이해합니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를 세심하게 외우는 점에서는 20대보다 학습 속도가 좋습니다.

영어를 배우기에 늦은 나이란 없습니다. 물론 젊은 연령과 비교하면 신체적 차이, 생각의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진지하게 공부하는 나이에서는 50대, 60대가 주를 이룹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재미있게 공부합니다. 영어를 억지로 암기하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새롭게 배운 내용을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영어 공부를 정말 즐겁게 합니다.

영어 공부에는 4대 영역이 있습니다. 독해, 청취, 영작, 말하기입니다. 독해는 공부한 만큼 실력이 좋아집니다. 영작도 올바른 학습 방법으로 공부하고 꾸준히 복습하면 금방 실력이 향상됩니다. 그러나 청취는 생각보다 실력 향상에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미국, 영국 원어민뿐만 아니라 인도 등 다양한 발음이 많으므로 영어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그래도 청취는 말하기보다 낫습니다.

영어 말하기는 토익 공부만으로 원어민처럼 말할 수 없습니다. 영어를 꾸준히 하는 사람조차도 영어 말하기는 넘기 힘든 산과 같습니다. 영어를 놓지 않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간과 돈을 투자하며 말하기 연습을 했지만, 남은 건 열 문장에 여덟 문장이 브로큰 잉글리시입니다. 어느 정도 원어민과 소통하지만 내 생각을 온전히 원어민에게 전달할 수 없습니다. 브로큰 잉글리시로 말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원어민다운 표현으로 영어 말하기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원어민다운 표현은 어렵지 않습니다. 어려운 어휘로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 단어는 쉽게, 문장은 원어민답게." 이 핵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김재우의 영어회화 100》은 원어민이 자주 쓰는 표현으로 된 문장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책을 활용하며 공부하다 보면 한글로 복잡해 보이는 문장을 영어로 쉽게 표현하는 것을 발견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볼까요?

"마스크 벗으니까 홀가분해!" 영어로 어떻게 말할까요?

원어민은 이렇게 말합니다.

"It feels nice!"

말 잘하는 원어민이라면 이 정도로 말합니다.

"It feels refreshing."

우리는 '홀가분하다'라고 말하려면 멋있는 단어를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원어민은 간단하게 표현합니다. 특정 단어를 쓰겠다고 접근할수록 원어민다운 영어 말하기를 하지 못합니다. 기초 학습자라면 한국어 뜻으로 영어 문장을 생각하는 접근법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원어민이 쓰는 문장 그대로를 외워야 합니다.

영어로 된 정보를 습득하려면 고급 어휘까지 익혀야 합니다. 그러나 말하기는 쉬운 단어만 사용합니다. 원어민은 정말 쉬운 단어로 할 말을 다 합니다. 토론, 세미나 등 수준 있는 대회라고 해도 생각보다 어려운 단어를 쓰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어휘량을 늘이고, 영어 말하기 실력을 쌓겠다는 생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일부 학습자는 이렇게 물어봅니다. "미국이나 호주에서 5년 사는 게 말하기가 늘까요? 국내에서 영어 회화 공부로 말하기가 늘까요?" 만약 구글 같이 세계적인 기업의 엔지니어로 현지에서 5년을 근무하고 매일 영어로 대화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상황에 놓인다면 현지에 5년 사는 게 더 낫습니다. 하지만 가족이 현지 주재원이고, 사회 활동을 하지 않고 동네 주민과 어울리는 게 전부라면 일상적인 대화 이상 영어가 잘 늘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영어 말하기를 공부해도 좋은 학습 자료로 공부하면 외국에 간 만큼 학습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김재우의 영어회화 100》은 원어민이 자주 쓰는 표현과 문장을 압축하여 수록했습니다. 현지에서 오랜 기간 공부하는 것보다 더 좋은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수의 학습자가 증명했습니다. 외국에 나가지 않고 한국에서만 공부해도 준 원어민처럼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습니다.

범용성이 뛰어난 단어를 다양한 상황 속에서 공부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흔한 일인데."라는 문장을 영어로 표현하면 한국인은 "Very common."이라는 단어밖에 떠올리지 못합니다. 원어민은 "Something is not unusual."이라고, 표현합니다. unusual은 어려운 단어가 아닙니다. 하지만 unusual이 쓰이는 다양한 상황에 노출되어야 합니다. 이 모든 스토리와 예문은 《김재우의 영어회화 100》에 있습니다. 교과서적인 예문은 하나도 없습니다.

《김재우의 영어회화 100》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잘 표현하지 못하는 문장 패턴과 표현이 이 책에 잘 녹아져 있습니다. 이 방법, 저 방법 다 시도해도 영어 말하기가 안 되어서 영어를 포기했을 것입니다. 마지막 영어 공부라고 생각하며 이 책에 있는 모든 영어 문장을 내 것으로 만들며 유한한 인생을 십분 활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