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트럼프 압박해도 한국은 여전히 반도체 중심"

박순원 2025. 2. 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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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반도체 기업 머크는 트럼프 미 행정부가 디커플링(탈동조화)를 보여도 한국과 대만이 여전히 반도체 제조 중심 국가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과 대만이 반도체를 생산하는 주요 국가"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디커플링에도) 아시아 지역이 반도체 주요 제조 생산 허브로서 입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크는 독일계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지난 1989년 한국에 처음 투자한 이후 36년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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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난드 남비어 머크 수석 부사장이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박순원 기자>

독일 반도체 기업 머크는 트럼프 미 행정부가 디커플링(탈동조화)를 보여도 한국과 대만이 여전히 반도체 제조 중심 국가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긴밀하게 협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난드 남비어(사진) 머크 수석 부사장 겸 최고커머스책임자(CCO)는 20일 서울 삼성동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처럼 말했다. 그는 "한국과 대만이 반도체를 생산하는 주요 국가"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디커플링에도) 아시아 지역이 반도체 주요 제조 생산 허브로서 입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크는 독일계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지난 1989년 한국에 처음 투자한 이후 36년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는 경기 안성에 'SOD(스핀온절연막) 어플리케이션 센터'를 열고 충북 음성 사업장에 신제품 라인 투자를 했다. 올해는 박막 소재와 특수가스에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시설투자를 집행해 생산 허브를 강화할 예정이다.

머크는 지난 2021년 '2025년까지 한국에 6억유로(약 86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남비어 CCO는 "AI 분야 수요가 크지만, AI가 아닌 분야에는 불확실성이 있다"며 "시장 상황을 봐가며 (투자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규 한국머크 대표는 "머크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한국을 연구개발(R&D) 및 생산을 위한 글로벌 핵심 허브 중 하나로 생각한다"며 "더 빠르고 신속한 서비스를 위해 현지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과 협업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머크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고객사와 긴밀한 협력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양사 고객사와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크는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박람회 '세미콘 코리아 2025'에 참가해 AI 기반 소재 솔루션과 디지털화 역량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머티리얼즈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통해 공정 미세화에 핵심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고밀도 메모리,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 지원 기술을 위한 새로운 소재 솔루션을 개발한다고 설명했다.

남비어 CCO는 "AI를 구동하려면 강력하지만 작고 에너지 효율적인 칩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서 소재 솔루션은 칩 제조사가 직면한 물리적, 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 중요한 기여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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