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딱 레인지로버 느낌!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9인승 1열 괜찮을까

#장면1 : 디자인 정말 잘 빠졌네! 측면과 후면은 전 세대 레인지로버 느낌인데 더 고급스럽네..2억원대 레인지로버 닮은 차를 6천만원대 구입할 수 있다니 이건 정말 현대차가 잘 하는 전략이야..신형 디펜더 디자인이 싫다면 2세대 팰리세이드 최강!!!
#장면2 : 프리미엄 SUV라고 하는데 실내는 좀 아쉽네..송풍구 디자인부터 공조 터치 패널까지 쏘나타 그대로인데! 휴우~. 9인승 1열 센터 좌석은 좀 심하네. 아무리 인증용 시트지만 실제 사람이 타면 운전자 방해부터 충돌 사고시 안전도 걱정되네"

현대차가 14일 경기도 성남시 ‘메종 디탈리’에서 개최한 프리미엄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론칭 행사에서 실물을 보고 느낀 점이다. 현대차는 1세대 팰리세이드는 6명이 넉넉히 타는 패밀리 SUV로 컨셉을 잡았지만 2세대는 플래그십 프리미엄 SUV로 재정의했다. 그만큼 고급스럽다는 의미다.

현장에서 만난 2세대 팰리세이드 디자인은 정말 프리미엄으로 다가왔다. 특히 영국 자동차 특징 컬러인 '브리티시 그린' 팰리세이드는 전 세대 레인지로버 이상으로 고급스런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벨트라인을 경계로 직선으로 길게 뻗으면서 위아래를 구분한 디자인과 C,D 필러와 후면은 구형 레인지로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기대했던 것보다 아쉬운 부분은 실내다. 2023년 신형 싼타페가 외관 디자인으로 호불호 논란이 심했지만 실내 인테리어는 역대급 최강이었다. 운전석 문을 열고 놀랐던 기억이 생생하다. 2세대 팰리세이드는 도어를 열고 운전석에 앉았을 때 "어~이건 뭐지(내가 기대를 너무했나) 프리미엄은 어디에 숨어있지.." 순간 아쉬움이 몰려왔다.

'프리미엄'으로 컨셉을 정했는데 송풍구 디자인부터 공조 터치패널까지 모두 쏘나타에서 보던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개발비가 더 들더라도 BMW나 테슬라 처럼 송풍구를 숨기는 디자인을 했으면 프리미엄으로 어땠을까!

기존 버튼식 변속기를 스티어링휠 컬럼식으로 변경하면서 넓어진 센터 콘솔 쪽의 공간 활용도 아쉬웠다. 9인승 인증을 해결하기 위해 1열 센터 좌석을 장착하면서 어색한(?) 센터 콘솔이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싼타페에서 소비자 선호가 좋았던 듀얼 무선 충전패드가 사라지고 일반적인 싱글 패드가 적용됐다.

프리미엄이라면 여러 가지 비싼 기능을 잔뜩 붙이는 것이 아니라 프리미엄 소비자의 특성에 맞게 '새로운 도전과 창조적 발상'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재의 아쉬움보다는 혁신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고 할까. 한 마디로 '와우~'할 만한 인테리어를 찾기 어려웠다. 너무 기대가 커서일까~

물론 장점도 여럿 보인다. 우선 패키지를 잘 하는 현대차답게 공간 활용도와 디테일에서는 최강 경쟁력을 보여줬다. 대형 SUV에 걸맞는 여러 곳의 컵홀더와 넉넉한 2열 캡틴 시트 및 편의성은 돋보였다.

특히 3열 탑승 편의성을 위한 2열 시트 기능이나 3열에 처음 적용한 전동 리클라이닝과 앞뒤 이동 기능은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다. 현장에서 신형 퍌리세이드 실내를 꼼꼼히 뜯어 본 후기다.


팰리세이드는 6년만에 선보이는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이날 전시 차량은 2.5 터보 가솔린 뿐이었다. 기대했던 하이브리드는 빠졌다. 최고 트림인 캘리그라피 7,9인승이다. 가격대는 5천만원대 중후반이다.신형 팰리세이드는 독창적인 캐릭터가 돋보이는 웅장하고 대담한 외장 디자인, 5m가 넘는 전장의 장점을 활용해 탑승객을 배려하는 넉넉한 실내 공간성, 3열 공간을 기반으로 한 7인승 및 9인승 모델 구성,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최초 적용, 최적의 주행경험을 선사할 첨단 안전ㆍ편의사양 탑재 등 플래그십 대형 SUV에 걸맞은 고급감을 갖추고 돌아왔다.

특히 지난달 시작된 사전계약은 첫 날에만 3.3만대가 넘는 주문이 몰리며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팰리세이드의 인기를 증명했다. 파워트레인은 2.5 터보 가솔린과 2.5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다. 기존 3.8 자연흡기 가솔린과 2.2 디젤은 사라졌다.

2.5 터보 가솔린은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f∙m, 복합연비 9.7km/ℓ이며, 2.5 터보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 출력 334 마력을 갖추고 1회 주유 시 1,000km가 넘는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이는 현대차연구소 자체 측정치 기준으로 2.5 터보 하이브리드 연비는 산업부 인증 완료 후 공개한다.

사실상 하이브리드 연비가 2.5터보 가솔린 대비 30% 이상 좋은 13km/ℓ를 넘어설지 관건이다. 12km/ℓ대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구동 모터의 토크 제어로 가감속 및 과속방지턱 통과 상황 등에서 발생하는 들림현상(피치)을 억제하는 E-라이드를 탑재했다.

아울러 곡선 도로를 달릴 때 구동모터의 가감속 제어로 무게 중심을 바꿔 조향 응답성과 선회 안정성을 높이는 E-핸들링, 긴급 조타 시 구동 모터를 통해 차량의 전/후륜 하중이동 제어로 회피성능 극대화하는 E-EHA, 차량의 선회 시 편제동 및 구동 모터 토크 보상을 통해 조향 성능을 향상시키는 e-DTVC(Electric Assisted Dynamic Torque Vectoring Control)] 등 구동모터를 활용한 주행특화 기술을 적용해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
또한 1.65kWh 300V급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실내 V2L, 스테이 모드 등의 기능을 추가로 구성해 전기차에서 누릴 수 있었던 EV 특화 편의 기술을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형 팰리세이드 2.5 터보 가솔린 모델의 트림별 가격은 9인승 익스클루시브 4,383만 원, 프레스티지 4,936만 원, 캘리그래피 5,586만 원이다. 7인승 익스클루시브 4,447만 원, 프레스티지 5,022만 원, 캘리그래피 5,706만 원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격이다.

2.5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9인승 익스클루시브 4,982만 원, 프레스티지 5,536만 원, 캘리그래피 6,186만 원이다. 7인승 익스클루시브 5,068만 원, 프레스티지 5,642만 원, 캘리그래피 6,326만 원이다. 이는 친환경차 세제혜택 적용 전 가격이다. 현대차는 15일부터 2.5 터보 가솔린 모델을 우선적으로 출시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 절차 등을 거쳐 2분기 출고를 시작할 계획이다.


팰리세이드는 동급 최고 수준의 1~3열 실내 공간으로 탑승객에게 쾌적한 이동경험을 제공한다. 기존 모델 대비 각각 65mm, 15mm 확장된 전장과 전고는 한층 여유로운 헤드룸과 레그룸을 제공해 쾌적한 공간감을 완성했으며, 전방 틸팅형 워크인 기능이 적용된 2열 시트와 슬라이딩이 가능한 3열 시트로 3열 승객의 승하차 편의성과 함께 다양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나아가 현대차는 쾌적한 승차감을 위해 현대차 SUV 최초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하고 1ㆍ2열 도어글라스의 차음성능을 강화하는 등 최적의 주행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팰리세이드의 리어 쿼터 글래스 면적을 확대해 3열 탑승객의 개방감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전방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후측방 충돌 경고,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SE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후방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측방 주차 거리 경고(PDW-S),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AROA), 스티어링 휠 그립감지(HoD),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ICC) 등 최첨단 지능형 안전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이 밖에도 빌트인 캠 2 Plus, 후방 모니터 및 디지털 센터 미러 카메라 클리닝, 무선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개인화, 시동, 결제), BOSE 프리미엄 사운드(14스피커, 외장앰프), 인카페이먼트, 현대 디지털키 2, 현대 AI 어시스턴트 등 최고급 편의사양 등을 반영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인도받은 후에도 원하는 디지털 사양을 언제든지 추가 구매할 수 있는 ‘블루링크 스토어’를 2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신형 팰리세이드 고객이 블루링크 스토어를 통해 구매 가능한 디지털 사양은 다이내믹 웰컴/에스코트 라이팅 패턴 4종을 추가로 제공하는 ‘라이팅 패턴’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테마’ 고음질 음악 스트리밍(멜론, 지니 뮤직, 네이버 바이브)과 비디오 스트리밍(유튜브, 왓차, 웨이브, LG U+ 모바일 TV)을 지원하는 ‘스트리밍 플러스’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티빙, TJ노래방, 아기상어, 게임, 헤이스택 뉴스 등)이 추가된 ‘스트리밍 프리미엄’ 등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전계약의 60% 이상이 캘리그래피 트림을 선택한 것은 프리미엄 플래그십 SUV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팰리세이드의 고급감을 한층 강화한 것이 고객 선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현대자동차의 SUV 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함과 동시에 최적의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성남=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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