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소식!' 여자배구 이재영, 일본 1부리그 빅토리나 히메지 입단... 4년 만의 복귀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한때 여자배구 간판스타로 불린 이재영이 4년 만에 코트로 돌아온다. 무대는 한국이 아닌 일본이다. 

일본 여자배구 SV리그 빅토리나 히메지 구단은 지난 21일 공식 SNS를 통해 이재영의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히메지 구단은 "이재영은 뛰어난 공격력과 세계 최고 수준의 리시브 능력을 겸비한 아웃사이드 히터"라고 소개했다. 

선명여고 시절부터 초대형 유망주로 꼽히며 성인 대표팀에 선발되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재영은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인천 흥국생명에 입단한 뒤 승승장구를 달렸다. 신인왕을 차지한 데 이어 2016/17 시즌 정규리그 MVP를 차지하는 등 김연경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2018/19시즌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고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며 리그를 평정했던 이재영은 2021년 2월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학교 폭력 사실이 폭로되며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았다. 

흥국생명과 계약을 해지한 이재영은 2021년 말 유럽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나 무릎 부상으로 인해 몇 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한 채 코트에 돌아오지 못했다. 

일본 무대에 복귀한 이재영은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일본에서 뛸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이번에 다시 뛸 기회를 준 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배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으나 배구는 저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히메지 구단 팬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히메지 구단 공식 SNS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