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제네시스 GV70의 디자인 변화가 두드러진다. 특히 스포츠 트림과 노멀 트림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전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4가지이다. 기요세 패턴의 초박형 로고가 적용됐다. 그릴이 2단 디자인으로 바뀌면서 내부에 블랙 하이그로시 소재가 더해졌다.

헤드램프가 2줄의 MLA 램프로 교체되면서 더욱 현대적인 모습을 갖췄다. 공력 성능이 극대화된 것 같은 에어인테크와 리플렉터의 디자인이 달라졌다.

측면부에서는 스포츠 트림에 적용된 레드 캘리퍼와 255/40R/21인치 타이어와 다크 휠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휠 디자인은 스포츠와 노멀 트림 간 가장 큰 차이다.

또 스포츠 트림에는 블랙 몰딩이 날렵한 차체를 강조한다. 스포츠 트림은 후면 스포일러가 길어지면서 공력 성능이 향상됐다.

후면 디자인에서도 리얼 듀얼 머플러 팁이 과감한 느낌을 자아내지만, 노멀 트림은 히든 머플러로 절제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이스톱 램프와 통합된 방향지시등도 큰 변화다.

전반적으로 스포츠 모델은 블랙 컬러와 강인한 디자인으로 고성능 이미지를 살렸고, 일반 모델은 은은한 디자인과 크롬 포인트로 세련된 이미지를 살렸다.

GV70의 후면부 디자인이 기존 모델과 몇 가지 차이점을 보인다. 하이 스톱 램프의 디자인이 달라졌다. 기존에는 램프 영역이 꺾여 있었지만, 신형 모델에서는 면적이 크게 확대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또한 두 개의 카메라가 새롭게 탑재되었음을 알 수 있다.

기존 모델에서 불편했던 방향지시등이 테일램프에 통합되었다. 이전에는 범퍼에 별도의 방향지시등이 있었지만, 신형에서는 테일램프 안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스포츠 버전과 일반 버전의 차이점이 드러났다. 스포츠 모델에는 실제 배기구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지만, 일반 모델에는 가린 히든 머플러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또한 일반 모델에는 범퍼 하단에 디테일 패턴이 추가되었다.

새로워진 실내 전체 분위기를 바꾸어 놓은 요소는 바로 앰비언트 무드 조명이다. 총 10가지 색상의 무드등이 탑재되어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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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변화는 단연 27인치 통합형 디스플레이다. 최근 고급차 추세에 맞춰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화면을 하나로 통합한 초고화질, 초광폭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다. OLED 기술을 적용해 시인성과 명암비를 높였다.

새로운 스티어링 휠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심플한 투톤 디자인에 센터에는 넬즈 패턴 엠블럼이 자리한다. 디자인은 물론 스포츠 모델과 일반 모델 간에도 차이를 두었다. 일반 모델보다 스포츠 모델의 스티어링 휠이 더 넓다.

운전석 중앙 공조기 디자인도 재정비됐다. 기존에는 송풍구와 공조 컨트롤러가 한데 있었지만 이번에 완전히 분리되며 혼선을 없앴다.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는 기존과 비슷하지만 인터페이스를 개선했다.

터레인 모드에도 '오토'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주행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화된 모드를 설정해 운전성능과 안전성을 높였다. 드라이브 모드 버튼과 전자식 변속기 노브도 새 디자인을 입었다.

이 밖에도 차량 실내에서 음악, 냄새 등을 제어할 수 있는 무드 큐레이터 기능과 UVC LED 살균 기능이 새롭게 들어갔다. 프리미엄 사운드인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옵션도 추가됐다.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편의사양으로 에르고 모션 시트를 탑재했는데, 에어셀과 쿠션감이 일반 에르고 시트보다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2열 레그룸은 좁지만 엉덩이와 허벅지를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별도 공조기가 탑재되어 있어 공간 활용성이 높다.

제네시스 G70의 새로운 실내는 고급스러움과 편의성을 겸비하며 운전자 중심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최신 기술이 반영된 G70의 실내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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