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5조 잭팟" 목전…방산 완제품 첫 美수출 임박

미 육군 차세대 차륜형 자주포(MTC) 사업에서 한화디펜스USA가 수주에 다가서고 있다. 성사 시 국내 방산기업의 첫 "완성형 무기체계" 대미 수출 사례가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의 문턱을 정조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 한화디펜스USA가 미 육군의 차세대 차륜형 자주포(MTC) 도입 사업에서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수주 규모는 약 5조원대로 거론된다. K방산이 부품·장비 공급을 넘어 완성형 무기체계를 미국에 직접 수출하는 첫 이정표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부품 넘어 완제품"…사상 첫 도전

그동안 국내 방산기업의 대미 협력은 부품과 소재, 정비 분야에 집중돼 왔다. 이번 MTC 사업 수주가 현실화하면 완성형 무기체계를 미국에 직접 수출하는 사상 첫 사례가 된다. 세계 최대 방산 시장에 메이드 인 코리아 무기체계가 진입한다는 상징성이 크다.

탄약·보급·정비까지 "토털 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주포 성능만 내세우는 대신 탄약 공급망과 보급·정비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시하는 전략을 폈다. 최근 약 13억달러(약 2조원) 규모의 아칸소 탄약 공장 투자를 추진하는 등 현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고객의 운용·유지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화오션도 美 함정 시장 "동시 공략"

계열사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조선소를 기반으로 미 해군 함정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상무기와 함정 양쪽에서 미국 방산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셈이다. 그룹 차원의 미국 정조준 전략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미국 무기체계 수출은 까다로운 인증 절차와 정치적 변수를 동반한다. 그럼에도 완제품 수출이 성사되면 K방산의 위상은 한 단계 도약할 전망이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