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매출 4배 목표”…김성수 범한메카텍 대표, 에너지 밸류체인 확장 선언

이미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enero20@mk.co.kr) 2026. 4. 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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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 ◆
범한메카텍 김성수 대표
1964년 창립 이후 LNG·에너지 플랜트 기자재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온 범한메카텍이 차세대 에너지 산업 전환의 한복판에서 사업 지형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최근 ‘4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범한메카텍은 액화수소 저장 기술, SMR(소형모듈원전),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성수 대표는 두산중공업 원자력·발전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범한메카텍의 체질 개선과 사업 다각화를 주도하고 있다. 단순 기자재 제조사를 넘어 설계·조달·시공(EPC)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이 그의 핵심 구상이다.

특히 국내 최초 액화수소 저장탱크 규제 샌드박스 실증과 KGS 동시 인증은 범한메카텍이 기술 중심 기업으로 평가받는 대표 사례다. 액화수소 저장부터 운용까지 전 주기 안전성을 확보하며 글로벌 수소 인프라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LNG 중심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초저온·LCO₂ 기자재, 원자력·가스터빈 기자재, Green EPC 분야까지 사업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핵심 공급망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기존 에너지 기자재 경쟁력을 강화하면서도 SMR·CCUS·그린에너지 신사업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파트너로 도약하겠다”며 “안전과 품질, ESG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Q. LNG 기자재 중심 기업에서 수소, CCUS, SMR까지 빠르게 사업을 확장 중이다. 성장 전략의 핵심은 무엇인가.

A. 핵심은 밸류체인 전 사이클 통합이다. 지금까지 기자재 중심의 단품 사업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에너지의 생산·저장·운반·활용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파트너’로 가는 것이 목표다. 단순 제조를 넘어 엔지니어링, EPC, 유지보수까지 수직계열화된 구조를 구축해 2030년까지 현재보다 매출 규모를 3~4배 수준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비전이다.

Q. 국내 최초 액화수소 저장탱크 규제 샌드박스와 KGS 인증을 받았던데.

A. 단순한 제품 인증이 아니다. 설계·제작·충전·운영 전 과정에서 안전성과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수소 산업 생태계뿐 아니라 글로벌 청정수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범한그룹은 수소 전문이다. 수소압력용기, 수소플랜트 그리고 수소 충전플랜트 전체를 EPC로 아울려서 그룹의 밸류체인을 완성시키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다.

Q. 대표 취임 이후 중점적으로 추진한 경영 혁신은?

A. ‘경영 혁신’이라는 표현보다 ‘애자일(Agile)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과거처럼 1년, 3년, 5년 단위의 장기 계획보다는 빠르게 계획하고, 실행하고, 피드백한 뒤 수정하는 ‘짧은 혁신 사이클’이 지금 시대에 더 중요하다. 시장 변화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프로세스 효율성과 민첩성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Q. 범한메카텍이 추구하는 지속가능경영의 본질은 무엇인가.

A. 회사의 성장은 직원의 성장과 분리될 수 없다. 회사가 성장하면 직원의 복지와 자부심이 커지고, 직원이 성장하면 다시 회사가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중요하다. 범한메카텍은 배려 중심 경영을 통해 직원들이 ‘내 회사’라는 의식을 갖게 하고 싶다. 제 개인적 목표도 회사를 다시 대기업 반열로 성장시켜 직원들이 더 큰 자부심과 안정 속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Q. 지원이나 개선이 시급한 정부 정책이 있다면.

A. 제조업 현장의 가장 큰 문제는 인력난이다. 특히 용접뿐 아니라 비파괴검사 같은 핵심 검사 인력 부족이 심각한데, 현행 제도상 외국 전문 인력 활용이 사실상 막혀 있다. 제조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전문 외국인력 비자 확대와 비파괴검사 분야 개방이 필요하다. 생산만큼 검사 역량도 제조 강국의 핵심 경쟁력이라는 점에서 정책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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