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저도 눈물이 나서"…유가족 위로하며 여러 차례 울먹
순직 소방·경찰 공무원 부모 위로하며 눈물 흘리기도
"활기찬 노후 보장할 제도적 방안 열심히 마련"
"부모의 일방적 희생 아닌 국가가 책임"

이 대통령은 이날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제가 (순직 소방·경찰 공무원 부모님들에) 카네이션을 전달하다 보니까 갑자기 저도 눈물이 나서, 마음 아프시겠죠, 위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념사에서도 "그동안 전하지 못한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야 할 어버이날이다. (하지만) 만나지 못할 가족을 그리워하며 아파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우리 곁을 떠난 순직 공무원들의 부모님들께서 함께하고 계시다"면서 울먹거렸다.
이어 "사랑하는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야 했던 슬픔 앞에서, 그 어떤 말로도 위로를 다 할 수 없음을 잘 안다. 가장 위험한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했을 그 젊은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을 무겁게 기억하겠다"면서 "국가가 자식 된 도리와 책임을 다하고 끝까지 곁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오늘 유가족 여러분께 카네이션을 달아 드렸다. 다시 한번 뜨거운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자녀를 키우는 일이 부모에게 부담이 되지 않고, 부모를 부양하는 일이 자녀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그런 나라여야 모두가 내일의 삶을 긍정하며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 통합 돌봄', '치매안심재산 관리 서비스', '115만 개의 노인 일자리', 불합리한 연금 제도 개선 등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장할 제도적 방안들을 열심히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부모님들의 삶을 더욱 세심하고 살뜰하게 보살피며, 실질적인 제도와 지원을 거듭 확대해 나 갈 것"이라며 "부모의 일방적 희생에 기대는 사회가 아니라, 국가와 공동체가 모두 함께 책임지는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향해 나아가겠다. 그것이 우리네 어머님, 아버님들의 노고에 보답할 최고의 효도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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