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건강에 해로운 음식의 섭취가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정 음식들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경고하고 있으며, 이러한 음식들의 과다 섭취는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한국인들이 피해야 할 대표적인 6가지 불건강한 음식을 알아보자.
탄산음료는 건강 전문가들이 한국인들에게 가장 적게 섭취하도록 권장하는 음식이다. 탄산음료에는 당분만 있고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 필수 영양소가 부족하다. 이로 인해 탄산음료 속 당이 에너지로 변환될 때 체내에서 비타민을 불필요하게 소비하게 된다. 또한 탄산음료는 칼슘과 인의 비율이 1:6~12로 불균형을 이루어 체내 칼슘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 이상적인 비율은 1:1 또는 1.5:1인데, 이 비율이 깨지면 체액이 산성화되고 칼슘 흡수력이 떨어져 성장기 어린이의 뼈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 한 병원의 영양팀장은 "탄산음료는 단순당 함량이 높고 다른 영양소를 제공하지 않아 과다 섭취 시 비만과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햄, 소시지, 베이컨과 같은 가공 육가공품은 건강 전문가들이 섭취를 자제하도록 권고하는 두 번째 음식이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160g 이상의 육가공품을 섭취하는 사람은 20g 이하로 섭취하는 사람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44%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72%,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11%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육가공품은 보존을 위해 다량의 소금과 질산염 등 화학물질이 첨가되며, 가공 과정에서 비타민과 미네랄 등 좋은 성분은 대부분 소실되어 영양가가 떨어진다. 또한 일반 육류의 평균 지방 함량은 약 20%인 반면, 이러한 가공육에서는 지방 함량이 30-35%에 달하며, 이탈리아 소시지인 살라미의 경우 지방 함량이 50%에 이른다.
곱창과 내장은 한국인들, 특히 술자리에서 즐겨 먹는 음식이지만 건강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곱창류는 소나 돼지의 소화기관으로, 동물의 배설물이 지나가는 통로이기 때문에 위생 문제가 제기된다. 철저하게 세척하지 않으면 동물의 소화되지 않은 이물질, 변, 미생물 등이 남아있을 수 있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일부 음식점에서 세척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해 식자재용 락스나 심지어 공업용 세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음식이 고온에서 조리될 경우 지방 화합물이 발암 물질을 생성할 수 있다.
라면은 특히 국물에 나트륨 함량이 높아 건강에 해로운 음식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인 라면 한 봉지에는 약 1600mg의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어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의 70~80%에 달한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혈관 내 삼투압을 상승시켜 혈액량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혈관이 팽창하고 혈압이 상승하여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주 5회 이상 면류를 섭취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가린은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아 심장병 및 기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랜스지방은 체내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술 발전으로 많은 마가린 제품에서 트랜스지방이 제거되었다. 하지만 '트랜스지방 제로'라고 표시된 제품도 실제로는 소량의 트랜스지방을 함유할 수 있다. 식품 표시 기준에 따르면 트랜스지방산 함량이 0.2g 이하일 경우 0으로 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절인 해산물과 채소도 나트륨 함량이 높아 건강에 해로운 음식으로 꼽힌다. 특히 김치와 같은 절인 채소는 신선한 채소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크게 증가한다. 신선한 채소는 칼륨이 풍부하고 나트륨 함량이 낮지만, 소금에 절이는 과정에서 나트륨 함량이 크게 증가하고 칼륨은 감소한다. 예를 들어, 신선한 완두콩 90g에는 칼륨이 356mg, 나트륨은 13mg 들어있지만, 통조림 완두콩의 경우 나트륨은 236mg으로 증가하는 반면 칼륨은 96mg으로 감소한다.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서는 이러한 불건강한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 통곡물, 저지방 단백질 등 영양가 있는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음식을 조리할 때 나트륨과 지방 함량을 줄이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건강한 식습관은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필수적인 요소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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