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미장?" 미국 증시, 하반기 상승 가능성 있다고? 전망 분석 보니


지난해에 비해 올해 미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5일 나스닥 100 지수가 현지시간 기준 전고점을 돌파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하반기 미국 증시 전망과 관련해 '상승 가능성'의 전망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나스닥 100 지수는 지난 2월 19일 기록한 전고점을 다시 넘어서며 2만 2237.74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무서운 기세로 달린 나스닥 100 지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여파와 중국발 딥시크 충격으로 인해 4월 8일 1만 7천 원대로 내려앉기도 했었다.
여기에 더해 달러까지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미국 증시 하락폭은 더욱 커졌었다. 나스닥 100은 전고점을 회복했지만, 올해 미국 증시의 성적은 다른 주요국들에 비해서 저조하다.
하반기 미국 증시 상승 전망... 왜?

올해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3.58% 올랐으며 나스닥은 3.43% 성장에 그치고 말았다.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는 28% 올랐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21.3%, 독인 DAX 지수는 18% 올랐다.
그러나 다가올 하반기,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이도 있다. 25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는 모닝스타 투자 콘퍼런스를 통해 "AI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효과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미국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AI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상쇄할 것이다. 관세는 미국 경제에 있어 지속적인 도전이 아니라 일회성 조정에 그칠 것이다. 미국 경제는 재화보다 서비스 중심이기에 경제 침체 가능성은 적다"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전망한 '리더' CIO는 오는 9월부터 연준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 전망하며 하반기 증시가 우호적인 흐름을 보이겠다고 예상하고 나섰다.
미국 증시 상승을 예상한 이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와튼스쿨 제레미 시겔 교수도 "지금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중동 휴전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도 완화됐고, 인플레이션 두화 흐름이나 AI를 통한 비용 절감, 생산성 개선,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증시를 올릴 핵심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발표한 뒤 S&P500 목표 전망치를 낮췄던 주요 금융기관들은 최근 목표 전망치를 올린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기존 5900에서 6100까지 내다봤으며 JP모건은 5200에서 6000으로 올렸다.
도이체방크는 6550원을 제시하며 "관세가 기업 실적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이 줄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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