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B-1B 유례없는 '서해' 진입…'중 역할' 압박

어제(19일) 한반도에 전개된 B-1B 전략폭격기가 새만금 방조제 상공을 비행하고있다. (사진=미군 제공)

북한의 ICBM 발사에 맞서 어제(19일) 긴급 전개된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통상적 훈련지역인 동해 대신 이례적으로 서해 깊숙이 들어와 훈련을 벌인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서해 바로 앞 중국을 압박해 북한 도발을 저지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역으로 중국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군은 어제 10장 안팎의 B-1B 랜서 한반도 전개 훈련 사진을 공개했는데 일부 사진에서 B-1B 전략폭격기 편대 아래로 미 7공군 군산기지 남쪽 활주로와 군산 골프장, 새만금 방조제 등이 포착됐습니다.

미군 전략폭격기가 중국이 코 앞인 서해에서 우리 공군과 연합훈련을 벌인 겁니다.

어제(19일) 한반도에 전개된 B-1B 전략폭격기가 미7공군 군산기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사진=미군 제공)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전 발발 직후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의 서해 훈련 이래 미 전략자산의 공개적 서해 진입은 12년 만에 처음입니다.

전략폭격기로 범위를 좁히면 서해 진입 훈련의 전례를 찾기 어렵습니다.

미군 전략폭격기 서해 진입의 의도와 배경, 파장 등은 SBS 8뉴스에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onewa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