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본부장 "北,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 핵능력 과장하고 과시"

이창규 기자 2022. 11. 3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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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한이 올해 역대 최다 횟수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에 대해 "핵능력을 실제보다 과장하고 과시해 국제사회가 비핵화를 포기하고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도록 유도하려는 오랜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이 지난 30년간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안보적으로는 취약해졌고 외교적으로는 고립되고 경제적 어려움도 가중되었다고 지적하며 "한미 양국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 및 이를 외교적·평화적으로 달성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해왔으며 이러한 원칙은 결코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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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지 못해…비핵화 대화로 복귀할 수밖에 없어"
"우방국과 독자제재 대상 교차·중첩, 사이버 활동 억제 방안 논의"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9일 민주평통 제20기 해외지역회의에 참석해 북한이 핵 능력을 과시해 국제사회로부터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한이 올해 역대 최다 횟수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에 대해 "핵능력을 실제보다 과장하고 과시해 국제사회가 비핵화를 포기하고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도록 유도하려는 오랜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전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20기 해외지역 회의에 참석해 '북핵·북한 문제와 우리의 외교적 대응'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이 지난 30년간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안보적으로는 취약해졌고 외교적으로는 고립되고 경제적 어려움도 가중되었다고 지적하며 "한미 양국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 및 이를 외교적·평화적으로 달성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해왔으며 이러한 원칙은 결코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북한의 핵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준다면 북한은 비핵화 대화로 복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본부장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면서 미국의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를 포함한 포괄적인 대북 억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북 제재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우방국 간 독자 제재 대상을 교차·중첩적으로 지정하는 방안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인 불법 사이버 활동을 억제하기 위한 우방국 간 공조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올해에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60여발이 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9.19남북군사합의에 따른 동·서해의 해상완충구역 내 포격, 전투기·폭격기 등을 동원한 공중 무력시위 등 전례없는 무력도발을 감행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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