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시그널]장예찬 “김건희 여사, 김정숙 여사가 혼자 인도간 것 등 비교하면 억울할 것…공개 행보 할 수밖에”

이현재 2024. 9. 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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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가 김정숙 여사의 경우와 자신을 비교해 보면 억울한 감정을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오늘(26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김정숙 여사는 대통령 1호기를 타고 혼자 인도 순방도 갔고 여러 의전에서 대통령을 앞지르거나 기업 CEO들을 청와대로 불러 대통령 없이 식사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김건희 여사 이슈에 대해서는 "국민 여론이나 국민 눈높이는 실존하는 것이라 이걸 부정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여사의 공개 활동에 대해 장 전 최고위원은 "김 여사가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잠적 기간에 관심이 쏠릴 뿐"이라며 적절한 공개 행보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어 "김 여사의 최근 장애아동발달센터 봉사활동이 긍정적인 평을 받았다"며 "길게 보고 낮은 자세로 계속 어려운 곳을 돌보는 행보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 사진은 4장, 김건희 여사 마포대교 사진은 18장 공개된 만큼 대통령실이 김 여사 사진 공개에 더 신경 쓰는 것 아니냐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장 전 최고위원은 "들을 만한 지적이지만 사진 갯수로 비교하는 건 유치하고 피곤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여당 대표가 누구보다 대통령실과 소통을 잘 해야 하는 자리인데 지금은 밥 먹는 것, 독대 요청하는 것 하나하나가 다 화제가 되고 다른 긍정적인 이슈들을 다 덮어버리고 있다"며 "이렇게 된 것 자체가 한 대표에게 지지를 쏟아줬던 당원과 국민들이 원하는 바는 아닐 것이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 대표가 성과는 없는데 대통령과의 갈등만 계속 부각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형태의 차별화는 아니니 첫 단추부터 다시 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어제(25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대통령 주변에 김 여사 관련 직언할 사람이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대통령 주변 인사들에 대해 평가하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도 "제2부속실이 이른 시일 안에 설치가 가시화돼야 책임 주체가 명확해진다"며 "그래야 김 여사의 현장 행보가 언론과 국민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도록 더 많은 노력과 직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최근 정치권을 달구고 있는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에 대해서는 "잡탕밥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나는) 명태균 씨를 전혀 모른다"고 잘라 말한 뒤 "중요한 건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 컷오프가 되는 절박한 상황에서 동아줄이라고 생각하고 개혁신당 입당이나 비례대표를 타진했던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 부부와 사이가 안 좋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조차도 문제를 제기할 근거가 약하다고 본 아이템이 뒤늦게 재생산 됐을 뿐이라며 "이슈만을 위한 이슈가 된 것 같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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