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값보다 유지비가 더 문제”… 월급 300 합리적 차량 선택법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소비 중 하나가 자동차다. 특히 실수령 300만 원 전후의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차량 구매가 단순한 소비가 아닌 ‘삶의 여유’를 결정짓는 변수다. 실제 월급 수준에 맞는 차량 선택이 어떤 차이로 이어지는지 직접 분석해봤다.

먼저 월 실수령 300만 원 기준으로 실제 지출 구조를 시뮬레이션했다. 월세·관리비 60만 원, 통신비 7만 원, 대중교통비 10만 원, 식비 60만 원, OTT 및 적금 등 고정비를 더하면 남는 금액은 약 100만 원 안팎이다. 이 안에서 차량 할부금과 유지비를 충당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 차량 가격과 할부 이자, 보험료, 유류비, 자동차세를 모두 고려했을 때, 현실적으로 감당 가능한 차급은 아반떼 인스퍼레이션 풀옵션 또는 쉐보레 트랙스 RS 정도다.
- 아반떼 풀옵션 60개월 할부 시 월 54만 원
- 유지비(보험료+기름값+세금) 약 28만 원→ 총 월 지출 약 82만 원 수준

이에 비해 K5 시그니처 풀옵션은 월 105만 원 이상이 필요하다. 단순 할부금뿐 아니라 기름값이 더 높고, 보험료와 세금도 모두 더 부담스럽다.
- K5는 연비도 낮아 주행거리가 늘면 고정비가 120만 원도 넘어갈 수 있다.
더 높은 차급인 그랜저 2.5 풀옵션은 월 140만 원 이상 지출이 필요해 사실상 실수령 500만 원 이상 수입자가 아니면 유지가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 여기에 가족 부양, 자녀 교육비 등을 고려하면 차 선택은 더욱 신중해져야 한다.

한편 SUV의 경우, 투싼과 코나 풀옵션은 K5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으로, 연비와 보험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월 100만 원 전후가 필요하다. 반면 트랙스 RS는 아반떼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가볍다.

결론적으로 실수령 300만 원 기준에서 신차 구매를 고려한다면,
- 현실적 한계선: 아반떼, 트랙스 풀옵션
- 가성비 선택지: 경차(레이, 캐스퍼) or 중고 준중형 신차급
- 금기사항: 중고 대형차, 무리한 풀옵션, 60개월 할부 + 무선수금

자동차는 단순한 ‘탈 것’이 아닌, 매달 반복되는 경제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고정비다. 특히 초년생일수록 ‘가진 돈’이 아니라 ‘쓸 수 있는 돈’을 기준으로 차량을 골라야 한다. 외형과 브랜드보다 중요한 건 장기적인 유지 가능성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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