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Man!
어린 시절의 하루 끝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던 프로야구 중계. 야구를 좋아했던 아버지의 영향은 지극히 일상적이고도 은근한 방식으로 마음속에 자리 잡았고, 그렇게 처음 야구공을 쥐었던 소년은 어느새 대한민국 야구 명문, 고려대학교의 마운드 위에 서게 됐다. 그는 많은 것을 말로 드러내진 않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실력을 증명해 왔다. 지금의 그를 가득 채우고 있는 건, 오로지 ‘더 던지고 싶다’라는 일념이다. 누군가는 그것을 혹사라 말할지 모르지만, 그에게만큼은 혹사란 스스로 원한 훈장에 가까웠다. 마운드에 오래 서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지금 그가 튼튼하게 성장해 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니까.
Photographer Mino Hwang Editor Ilwoo Kim Location Dugout Magazine Studio

정튼튼
출생 2003년 6월 1일
신체조건 180cm 78kg
출신교 광주 서림초 – 광주 진흥중 – 영선고 – 순천효천고BC - 고려대
포지션 투수
투타 좌투좌타
2025년 성적 5경기 24.1이닝 평균자책점 0.38 3승 0패 21탈삼진 7사사구 8피안타
#이름처럼
<더그아웃 매거진>과 처음 만나요! 독자분들께 자기소개하면서 인터뷰를 시작해 볼까요? (5월 26일 인터뷰)
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4학년 투수 정튼튼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튼튼’이라는 이름이 인상적인데, 어떤 뜻이 담겨 있나요?
이 질문은 정말 자주 듣는데요. 아버지께서 튼튼하게 자라라는 의미로 태명부터 튼튼이라고 지으셨다고 해요. 근데 태명이 제 본명이 돼 버린 거죠. 제 이름이 참 마음에 들어요. (형제가 있다면, 정튼튼처럼 독특하거나 의미 있는 이름인가요?) 누나가 둘 있는데 지극히 평범한 이름이에요. 누나들과 나이 차가 꽤 있어서 그런지, 부모님이 제 이름은 특별하게 짓고 싶으셨던 거 같아요.
이름에 관한 에피소드도 많을 거 같은데 친구들이 부르는 별명이 있나요?
어렸을 땐 ‘이가탄’, ‘이가탄탄’ 이런 유치한 걸로 놀림을 받았고요. 지금은 코치님께서 ‘딴딴이’라고 불러 주세요. 어릴 땐 놀림 받는 게 싫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확실한 캐릭터가 있어서 더 좋아요.
흔히들 사람은 이름을 따라간다고 하잖아요. 실제로 본인에게 영향을 줬다고 느끼나요?
정말 많이 느껴요. 실제로 야구를 시작하고 크고 작은 부상 없이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거든요. 이름 덕분에 다치지 않고 야구할 수 있어서 항상 감사하게 느끼고 있어요.

본지에 출연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뭐라고 하던가요?
다들 ‘네가 이렇게 컸구나’ 하면서 웃더라고요. (앞서 출연한 김영후, 정원진이 조언을 해 줬나요?) 그런 건 딱히 없었어요. “형도 찍어요? 축하해요” 하고 무미건조하게 반응하던데요?
올 시즌 어떤 목표를 가지고 시작했는지, 지금까지의 경과는 만족스러운지 궁금해요.
사실… 소위 ‘혹사’라고 불리는 걸 당해 보고 싶었어요. (웃음) 그동안 많은 이닝을 던진 경험이 없어서, 이번 시즌에는 양껏 던져 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감독님께도 “저 좀 혹사시켜 주세요!”라고 농담처럼 말씀드렸어요. 아직 시즌 중이긴 하지만, 지금까지는 몸 상태도 나쁘지 않고 경기에 나가는 것도 즐겁습니다. 이런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요. (등판이 잦아지면 부상 위험도 함께 따르는데, 그런 점은 걱정되지 않나요?) 누구보다 튼튼해서 그런 걱정은 전혀 없습니다!
지금 고려대학교가 대학야구 U-리그에서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팀 분위기는 어떤가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정말 밝아요.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아깝게 졌던 경험 때문에 선수들 사이에서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서 파이팅도 강해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보기엔 고려대 야구부가 군기가 센 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실제로는 훨씬 유하고 편한 분위기예요. 선후배 관계도 수평적이고, 서로 존중하면서 지내요.
4학년 최고참 선배로서 후배들과는 어떻게 지내나요?
앞서 말했듯이 최대한 수평적으로 대하려고 해서 후배들이랑 거의 친구처럼 지내요. 막 대한다고 해서 기분 나빠하거나 그러진 않고요. 서로 선을 지키면서 편하게 지내는 분위기라 오히려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팀 전체 분위기도 유쾌하고 끈끈하고요.
개인 성적도 훌륭해요. 본인이 가장 마음에 드는 기록이 있다면요?
원래는 볼넷이 많았는데, 이번 시즌에 사사구가 꽤 줄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그런데 올해는 경기 운영이 한층 더 안정적으로 된 것 같아서 스스로 만족하고 있어요. (제구력을 잡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동계 훈련 때 공을 수없이 던졌어요. 그 과정에서 감각을 끌어올린 게 큰 도움이 됐고요. 무엇보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오신 김지훈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어요. 훈련 방식부터 멘탈 관리까지 세심하게 지도해 주셔서 많이 달라졌어요.

#혹사는 나의 힘?!
김지훈 감독은 팀을 어떻게 운영하는 스타일이에요?
항상 이기는 걸 최우선으로 여기세요. 그래서 중요한 상황이라면 학년, 포지션 상관없이 1학년 선수라도 과감하게 투입해요. 저는 그런 부분이 좋아요.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 있고, 오롯이 실력으로만 승부하는 분위기라 선수들도 더 집중하게 돼요.
팀 동료 중에서 가장 의지하는 선수나, 자극을 주는 선수가 있다면요?
의지하는 선수는 포수 안민성이요. 저랑 동기인데 언제든지 믿고 공을 던질 수 있어서 큰 의지가 돼요. 눈빛만 봐도 통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자극을 주는 선수에는 박세훈이 있어요. 워낙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라 저도 그 모습을 보고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다짐을 하곤 해요. (배터리 호흡이 좋다고 했는데, 경기에선 주로 누가 리드를 하나요?) 무조건 포수가 원하는 대로 맞춰 줘요. 신뢰가 두텁다 보니까 믿고 던져요.
25시즌 U-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받고 8이닝 무실점이라는 호성적을 거뒀어요.
고등학교 때도 한 경기 최다 이닝이 7.2이닝밖에 안 됐던 터라 8이닝은 솔직히 힘들 줄 알았어요. 근데 막상 던져 보니까 생각보다 안 힘들더라고요. 오히려 9이닝을 채우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어요. 당시 투구 수도 90개 정도로 여유가 있었거든요. 근데 8회가 시작될 때 감독님이 주자를 내보내면 바꿀 거라고 미리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실제로는 출루를 시켰는데도 감독님이 끝까지 맡겨 주셔서 8이닝까지 던질 수 있었죠. 저로선 감사한 기억이에요.
지난 두 시즌 합계 소화 이닝이 7.2이닝에 그쳤는데, 올 시즌엔 벌써 그 몇 배를 소화했어요. 몸이나 마음가짐에 특별한 변화가 있었던 걸까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시즌 목표 자체가 ‘혹사 당하고 싶다’일 만큼 자주 던지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죠. 비시즌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서 몸을 제대로 만들어 놨던 것도 큰 효과를 봤어요.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구위, 마운드에서의 멘탈 등 달라졌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요?
예전에는 마운드에서 혼자 고립돼서 싸우는 느낌이 강했다면, 현재는 타자와 빠르게 승부하는 데 집중하는 스타일로 바뀌었어요. 또 멘탈 코치님이 새로 오신 것도 큰 도움이 됐고요.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 주는 부분이 있어서 훨씬 안정감 있게 시합에 임할 수 있었어요.
또 4사구는 줄고 탈삼진은 눈에 띄게 늘었는데 결정구는 주로 어떤 구종을 사용하나요?
슬라이더를 자주 활용하는 편이에요. 주로 포수 사인대로 공을 던지는데 결정구를 던질 때만큼은 직구 사인이 나오면 거절하고 슬라이더를 던질 때도 있어요. (슬라이더 외에도 자신 있는 변화구가 있나요?) 변화구는 아니지만 투심 패스트볼에 자신 있어요. 처음 한두 개는 투심, 포심으로 볼 카운트를 잡고 마지막에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사용하고 있어요.
대학 진학을 결심하면서 고려대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고려대는 말 그대로 최고의 대학교잖아요. 학교 자체가 주는 멋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이끌렸어요. 다른 학교에서도 제의는 왔지만, 서울권이 아니었던 데다가 고려대에 대한 선망이 워낙 컸기 때문에 선택에 크게 망설이지는 않았어요. 지금 돌아봐도 정말 잘한 선택이에요.
실제로 다녀 본 고려대는 어떤 학교인가요?
모든 부문에서 다 마음에 들어요. 다시 태어난다 해도 입학할 거예요. (웃음) (입학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건 뭐였나요?) 지방에서 계속 야구를 해 와서 스스로가 우물 안 개구리처럼 느꼈거든요. 그래서 ‘이런 큰 무대에서는 선수들이 얼마나 더 잘할까’라는 기대 반, 긴장 반의 마음이 있었어요. 실제로도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았는데, 생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어요. 근데 서울은 괜히 수도가 아니더라고요… 처음 왔을 때 외국에 온 줄 알았어요. 특히 지하철 노선도가 너무 복잡하고 헷갈려서 전화로 물어보기도 했는데, 그래도 반대로 탄 적도 잦았고요. 지금은 꽤 익숙해졌는데 한동안은 지하철 노선표를 찾아서 외우고 다닐 정도였어요.
고려대 야구부 소속이라는 점에서 느끼는 자부심이나 책임감이 있다면요?
책임감은 확실히 있어요. 고려대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이 있으니까 ‘헛짓하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어요. 그만큼 행동 하나하나에도 신중해지게 되고, 그게 또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줘요. 고려대 선수라는 사실 자체가 큰 자랑거리죠.
대학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특별히 애정이 가는 공간이 있다면요?
기숙사요. 본가보다 더 오래 있었고 4년 내내 함께한 그 공간이 두 번째 집 같은 느낌이에요. 졸업해도 생각이 날 것 같고 정도 많이 들었죠. 오랫동안 단체 생활을 하면 불편할 법도 한데 전 오히려 늘 재밌고 끊임없이 웃을 수 있는 분위기라서 좋았어요. 룸메이트들도 저랑 성격이 잘 맞는 친구들이라 더 편하고요.

#자연스레 다가온 야구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남다른 패션 감각이 엿보이던데 평소 쇼핑을 즐겨하나요?
감사합니다. (부끄) 옷을 좋아해서, 쇼핑도 자주 하는 편이에요. (주로 어디서 쇼핑하나요?) 주로 온라인에서 사고 오프라인에서는 길 가다 예쁜 가게나 옷이 보이면 무조건 들어가는 스타일에요. 참고로 평소 ‘노 매뉴얼(No Manual)’이라는 브랜드를 애용하고 있어요. 제가 추구하는 스타일과 잘 맞고 뭔가 개성 있어 보이거든요.
유니폼이나 야구 장비에 나만의 포인트를 넣기도 하나요?
딱히 포인트를 준 건 없는데 글러브 웹에 제 투구폼을 새겨 넣은 게 하나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외에는 팔을 좀 걷는 정도? 자연스럽고 편한 게 좋더라고요.
야구를 하지 않는 시간은 어떻게 보내나요?
항상 운동을 해 왔던 터라 특별히 뭘 하지는 않아요. 그냥 친구들을 만나 가볍게 쉬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야구 말고도 즐기는 운동이 있나요?) 가끔 머리를 식히려고 볼링을 치기도 해요. 평균 160 정도 치고 있습니다.
한화 이글스 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에 뽑혔는데 어떤 모습을 보여 줄 계획인가요?
시원시원하게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몇 년 동안 대학 올스타 팀이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선수 구성도 괜찮고 분위기도 올라와서 다들 자신감이 차 있는 상태예요.

야구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아버지가 워낙 야구를 좋아하셨어요. 저녁 식사를 할 때면 늘 TV에서 야구 중계가 나오곤 했죠. 그런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저도 자연스럽게 야구를 접하게 됐고, 처음에는 동네 야구 학원에 다니다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어요. 아버지의 영향으로 KIA 타이거즈 팬이 됐고, 특히 양현종 선수를 동경하면서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웠어요.
첫 경기는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겠네요?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연습경기에 나갔는데, 마지막 타자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거든요. 긴장해서 공이 아예 안 보일 정도였어요. 무작정 배트를 돌렸는데 파울도 나오고, 공도 고르다 보니까 결국 볼넷으로 출루하게 됐어요. 짧은 순간이었지만 강렬하게 남아 있는 기억이에요.
지금 등번호가 에이스의 상징인 1번인데 어떻게 달게 됐나요?
<더그아웃 매거진>에도 출연했던 (조)경원이 형이 저랑 엄청 친하거든요. 형이 1번을 달고 있다가 개인사로 인해 야구를 그만뒀어요. 그래서 제가 형 몫까지 하자는 의미로 배번을 물려받게 됐어요.
프로 무대를 상상하며 준비하고 있을 텐데, 스스로 어떤 준비를 해 나가고 있나요?
몸을 더 잘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이 가장 커요. 프로 투수들의 공은 아무래도 더 강하고 빠를 테니까, 지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체력과 구위를 갖춰야겠죠. 그리고 제구력도 더 정교하게 다듬어야 하고요. 마음가짐 면에서는 항상 자신감 있게, 두려워 말고 내 공을 던지자는 생각을 해요. 그래야 제 실력도 제대로 나올 수 있다고 믿거든요.


#시그니처
야구를 하면서 가장 감사한 사람을 꼽는다면 누구인가요?
당연히 가족이요. 지금까지 야구를 해 올 수 있었던 것도 다 부모님 덕분이죠. 항상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 주시고, 필요한 부분은 아낌없이 지원해 주셨어요. 그리고 누나들한테도 항상 고마워요. 아! 지금 쓰고 있는 글러브도, 새 글러브가 필요하다고 했더니 먼저 나서서 사 준 거예요.
받았을 때 가장 힘이 됐던 응원이 있다면요?
작년에 제구가 크게 흔들리던 시기가 있었어요. 마운드 위에서 스스로랑 싸우고 있었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계속 헤매던 상황이었어요. 그때 뒤에서 후배랑 동기들이 “괜찮아, 우리가 다 해 줄 테니까 편하게 던져”라고 해 줬거든요. 그 한마디가 정말 큰 위로가 됐고, 덕분에 다시 힘을 낼 수 있었어요.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자신에게 야구는 어떤 의미인가요?
야구는 친구 같은 존재예요. 항상 곁에 있었고, 떨어져 지낸 적이 거의 없거든요. 야구가 없는 삶은 솔직히 상상도 잘 안 돼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쭉 함께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친한 친구로 남아 줬으면 좋겠어요.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인성이요. 이런 생각은 부모님과 큰 매형의 영향을 받았어요. 특히 매형에게서 일상적인 예절부터 사람을 대하는 태도까지 정말 많은 걸 배웠거든요. 지금도 그런 부분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나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어떤 단어가 좋을까요?
‘튼튼’이요. 진짜 제 시그니처 같은 단어예요. 그래서 닉네임도 항상 ‘strong’이에요. 이름이랑도 잘 어울려서 더 그런 것 같아요.
10년 후의 나로부터 듣고 싶은 말이 있나요?
힘들 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 줘서 정말 고맙다는 말이요. 그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고, 잘 해내고 있다고 보거든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해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이뤄서 프로에서 절 보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5년 171호 (7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dugoutmz.com
페이스북 www.facebook.com/DUGOUTMAGAZINE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dugout_mz
유튜브 www.youtube.com/@DUGOUTMZ
네이버TV tv.naver.com/dugoutmz
<더그아웃 매거진>은 대단한미디어가
제작, 제공하는 콘텐츠입니다.
포스트 내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대단한미디어와 표기된 각 출처에 있습니다.
잡지 기사 전문을 무단 전재, 복사, 배포하는 행위를 금하며,
적발 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