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 찍고 3점 쏘고’ 프로 스카우터가 본 동국대 김명진의 성장가능성은?

수원/서호민 2025. 3. 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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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동국대 성적은 김명진(200cm,F,C) 하기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링이 높다. 오늘 경기에서도 양팀 선수 통틀어 가장 돋보였다. 빅맨으로서 장점이 많고 기경기 집중력도 좋다. 다소 투박해보이지만 농구 센스도 갖추고 있다. 동국대 약점이 백코트진인데 백코트진만 보강된다면 김명진의 경기력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 A 구단 스카우터의 평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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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서호민 기자] 올 시즌 동국대 성적은 김명진(200cm,F,C) 하기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국대가 성균관대와 공방전을 펼친 끝에 68-74로 패했다. 팀은 패했지만 3학년 빅맨 김명진의 활약은 반짝반짝 빛났다. 김명진은 37분 45초를 뛰며 20점(FG 6/12, 3P 2/5)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5블록슛을 기록하며 전방위로 활약했다.

전반부터 김명진의 득점력은 활활 타올랐다. 18분 동안 16점을 폭발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3점슛도 2개(2/5)를 곁들였다. 2쿼터 막판 투핸드 덩크슛은 대박이었다. 여기에 2개의 블록슛을 해내며 세로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벤치에 있던 동료들도 소리를 지를 정도로 대단했다.

후반에는 공 소유가 적어지면서 전반만큼 많은 공격 기회를 잡지는 못했지만 대신 박스아웃 등 궂은일에 에너지를 쏟았다.

이는 기록으로도 드러난다. 김명진은 이날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는데, 이중 공격리바운드는 무려 7개에 달했다. 공을 향한 집념이 돋보였다는 의미다. 또, 킥-아웃 패스로 외곽 슈터를 살려주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다재다능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

이날 현장에서 프로 A 구단 스카우터를 만났다. A 구단 스카우터도 김명진의 실링(Ceiling)을 높이 평가했다.

“실링이 높다. 오늘 경기에서도 양팀 선수 통틀어 가장 돋보였다. 빅맨으로서 장점이 많고 기경기 집중력도 좋다. 다소 투박해보이지만 농구 센스도 갖추고 있다. 동국대 약점이 백코트진인데 백코트진만 보강된다면 김명진의 경기력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 A 구단 스카우터의 평가였다.

이어 좀 더 딥한 질문을 던졌다. 당장 프로에 가면 통할 수 있는 지를 물었다. A 구단 스카우터는 안에서 밖으로 나와 외곽플레이를 익혀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프로 레벨에선 3번(스몰포워드)로 뛰어야 경쟁력이 있다. 밖으로 나와 외곽플레이를 익히는 게 과제다. 오늘 경기만 봐선 작년보다 외곽슛 능력이 보완이 된 것 같다. 작년보다 더 좋은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한 사람의 의견만으로 이 선수의 모든 걸 평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김명진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계속 관심을 갖게 한다. 득점력도 매년 좋아지고 있다. 1학년에 6.4점이었던 평균 득점은 2학년에 14.4점으로 눈에 띄게 점프했고, 이대균(현대모비스)이 졸업한 올해는 공격 비중이 더욱 늘어나면서 작년보다 그 수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국대 이호근 감독은 김명진에 대해 “장차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재능을 갖추고 있다”고 극찬한 바 있다. 높이와 스피드만으로 김명진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수다. 그런데 여기에 3점슛까지 장착한다? 김명진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이다. 향후 프로 무대에서 성공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동국대와 성균관대의 경기는 치고 박는 재미도 있었지만, 대형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는 성균관대 신입생 이제원(193cm,F)과 김명진, 휘문고 선후배이자 양팀 에이스들의 활약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 이날 경기는 대학농구 팬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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