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 멀리 떠날 필요 없이 마음을 달래줄 공간이 있다. 대구 달성군 옥포읍에 자리한 옥연지 송해공원은 국민 MC 송해 선생님의 이름을 딴 만큼 친근한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특히 벚꽃 시즌에는 전국에서 몰려드는 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지만, 사실 이곳의 진짜 가치는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사계절 힐링 명소’라는 점에 있다.

송해공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옥연지를 따라 조성된 데크 산책로다. 30분 남짓 가볍게 걸을 수도 있고, 천천히 한 시간을 채우며 풍경을 즐길 수도 있는 이 길은 호수를 품은 듯 이어진다.
백세교 위를 걸을 때마다 들려오는 잔잔한 물소리, 그리고 호수 위에 설치된 바람개비 쉼터와 백년수중다리는 마치 동화 속 풍경처럼 다가온다. 걷는 내내 스트레스가 내려앉는 듯한 기분이 들고, 곳곳에 배치된 포토존과 쉼터는 여행자의 발걸음을 머물게 만든다.
무엇보다 전용 데크길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도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송해공원이 진정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이유는 벚꽃 때문만은 아니다. 봄에는 벚꽃 터널이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하지만, 여름에는 수국과 튤립이,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호수를 따라 물결치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풍차 조형물과 어우러진 계절의 꽃들은 마치 작은 유럽 정원을 연상시킨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금동굴, 얼음빙벽 같은 테마 시설이 흥미를 더해주고, 전망대에 서면 옥연지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계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이 공원은 단순한 산책 공간이 아닌,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체험형 힐링 스팟’이라 할 만하다.

송해공원의 또 다른 매력은 ‘누구나 부담 없이 갈 수 있다’는 점이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설화명곡역에서 내려 665번 버스를 타면 약 10분 만에 공원 입구에 닿을 수 있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옥연지송해공원 주차장’을 검색해 이동하면 되는데, 주차장이 넓고 무료라 주말에도 비교적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공원은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며 입장료도 없다. 갑작스럽게 잡은 일정에도 무리 없이 들를 수 있고,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부담 없는 나들이 장소다. 출입구에는 경사로가 마련돼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도 문제없이 드나들 수 있다는 점 역시 큰 장점이다.

옥연지 송해공원은 단순히 벚꽃만 보고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사계절 내내 매력을 품은 공간이다.
호수를 따라 이어진 데크길,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과 이국적인 조형물, 그리고 편리한 접근성과 무료 개방까지 그 자체로 완성된 여행지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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