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게 기분 나빠”…10대女 무차별 폭행하고 목 조른 50대 남성

檢,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전화통화 하며 웃는 게 기분 나빠 범행”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3월19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검찰 깃발 사진 ⓒ연합뉴스

길에서 처음 보는 10대 여학생을 무차별 폭행하는 등 살해하려 한 50대 남성이 구속 기소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방검찰청 형사2부(황성민 부장검사)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남성 A(50)씨를 최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 10월27일 오후 10시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의 길거리에서 주먹과 둔기로 초면의 여학생 B(17)양을 수십 차례 폭행하고, 가방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체포된 A씨는 수사기관에 "(B양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웃는데 그 소리에 기분이 나빠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은 B양에게 치료비 및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등 피해자 보호 조치를 취하는 한편, 혐의에 상응하는 법원 선고를 위해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