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앞 청년임대주택?..선유도역 롯데칠성 부지 1,400채 시끌

최지수 기자 2022. 9. 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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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청년 임대주택 건설이 추진 중인데, 주민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대학 주변에서도 주민들이 기숙사 신축을 반대하는 경우가 숱한데요.

주민들의 반대 이유는 뭘까요.

최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칠성 부지입니다. 

롯데건설이 이곳에 청년임대주택 1,400여 가구 건립을 추진 중인데, 주민 반대에 직면해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청년주택에 반대하는 현수막이 연이어 걸려있습니다. 

주민들은 의견수렴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애초 학교용지인데, 용도변경 과정에서 특혜를 줬다고 주장합니다. 

[서울 양평동 주민 : 주민들은 전혀 모르고 있던 상태에서 일이 추진되다 보니까. 학교용지 내지는 주민 편의시설을 기대하고 있던 땅인데 갑작스럽게 서울시와 롯데에서 주민들도 모르는 사이에…]

일부 주민들은 임대아파트가 들어서면 집값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롯데건설은 양평동 부지 일부가 학교용지로 결정된 것은 맞지만 20년 이상 학교가 들어서지 않아 2020년 7월에 시설 결정이 해제돼, 용도변경 특혜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롯데건설은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중형 평형 위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와 서울시에선 끊임없이 청년 주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장에선 주민과 갈등으로 사업 추진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사전에 주민 의견을 충분히 듣지 못한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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